환절기 더 심해지는 아토피/건선

△아토피, 건선 등의 질환자들은 건조해지는 계절엔 보습 및 피부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사진ⓒshutterstock_Violinoviola

 

피부 진정∙세안 및 각질 제거, 보습 등에 더욱 신경 써야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 대부분이 반가워하지만,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건조한 환절기부터 겨울까지 피부가 더욱 가려워지고 자극을 받아 빨갛게 반진이 생기거나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엔 단순히 건조한 기운뿐 아니라 과도한 업무, 각종 스트레스, 깨끗하지 못한 공기 등으로 이런 증상은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등 각종 피부 질환을 치료 및 예방할 방법은 무엇일까.

 

▲환절기엔 왜 더욱 심할까

가을이 되면 불어오는 건조한 편서풍은 피부에 많은 자극을 준다. 정상 피부는 보통 13%정도의수분을 함유하지만,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최하 10%까지 떨어진다. 때문에 탄력이 없어진 피부는 무척 푸석푸석해지고 가려워진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건조한 날씨에 매우 취약하다. 건조해진 피부로 인해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환부가 마치 코끼리 피부처럼 변하는 태선화 현상도 나타난다. 여름 동안 햇빛을 많이 받은 경우라면, 자극은 더욱 크게 작용한다.

여름에는 자외선을 받으면 특정 파장대가 세포 DNA에 작용해 세포 증식을 억제, 증상이 좀 나아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가 햇빛을 덜 받게 되면 쉽게 악화되기도 한다. 날씨 외에 감기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도 피부 질환 증상은 악화된다.

 

▲아토피와 건선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을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므로, 자가진단보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토피는 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 등이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나 무릎 뒤 굽혀지는 부위에 습진 형태로 나타난다. 성장하면서 자연히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어른의 경우 접히는 부위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나타나고,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건선은 보통 표피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진피층의 혈관이 염증으로 확장돼서 피부 속의 혈류가 증가하여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된 부위 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으로 좁쌀 같은 발진은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가는 특징이 있다.

 

▲수분관리∙면역력 강화법

아토피나 건선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피부의 수분 관리다. 피부 진정, 세안 및 각질제거와 보습 등에 신경 쓰고, 목욕이나 샤워를 한 후에는 피부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게 좋다. 목욕할 땐 너무 오랜 시간 탕에 들어가거나 때밀이 수건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은 피한다.

환절기나 겨울엔 실내의 습도 관리도 중요하다. 습도는 약 65% 정도를 유지하되, 가습기보다는 젖은 빨래나 면 수건을 걸어 놓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자주 환기를 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가 물론 중요하지만 질환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면 체내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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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와 건선의 차이점>

구분

아토피

건선

피부변화

-진한 회색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연한 핑크색으로, 정상 피부와 병변의 구분선이 약간 모호.

-코끼리 피부처럼 태선화 현상.

-진한 붉은색, 진홍색 등으로, 병변이 모여서 생긴 증상. 정상피부와 병변의 구분선이 뚜렷하다.

-은백색의 돌비늘(인설)이 동반됨.

각질 정도

온몸에 약한 각질이 있는 경우가 많음.

머리 속에 심한 비듬처럼 보임. 아토피에 비해 각질 훨씬 큰 편.

병변

 

-처음부터 넓은 부위에 발생해서 그 부위가 점차 넓어지는 양상.

-작은 병변이 형성되는 경우, 여드름처럼 형성되기도 하나 모여서 덩어리를 만들지는 않음. 병변이 대칭적으로 분포.

-팔꿈치와 무릎, 겨드랑이 등 접힌 부위, 입 꼬리 주변 등에 얇게 나타난다.

-여드름처럼 여러 개의 작은 병변으로 시작. 여러 병변들이 점차 커져서 작은 덩어리가 모여 넓은 병변을 형성.

-분포 부위에 특징 없이 어느 부위에나 분포. 특히 손가락에 작은 물집, 두피 속 습진과 각질, 귀 뒤의 갈라짐이 심함.

-병변이 두꺼운 편.

가려운 정도

가려움증이 매우 심하고 지속됨. 가려워서 잠을 못 잘 정도이고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긁어 상처가 생김.

가려운 증세는 아토피에 비해 심하지 않은 편. 초기이거나 증상이 악화될 때에만 가려움증이 있음.

합병증

감기에 걸릴 경우 가려움증 악화.

건선성 관절염 동반되는 경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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