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에 찜질?…잘못하면 병키우는 꼴

사진(c)Dollarphotoclub_Andrey Popov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며 갑작스런 추위로 월동준비가 평년보다 빠르다.

지난달 한 조사에 따르면 난방용품과 방한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환경과 기온에 민감하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관절 건강에 더욱 신경쓰기 마련이다.

겨울에는 특히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관절 유연성이 저하돼 증상이 더 악화되기 때문에 통증과 경직을 완화하기 위해 찜질을 많이 한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마련하는 온찜질기나 핫팩 등 난방용품은 무릎이나 어깨 등 시린 부위에 올려놓고 찜질할 수 있어 관절염 환자에게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찜질을하면 관절에 생긴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통증을 줄이고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온찜질의 경우 관절 주위 조직 긴장을 완화시켜 굳은 관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과 관절액 활성화를 원활하게 준다.

하지만 같은 관절염이라 할지라도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통풍성 관절염의 경우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로예스병원의 박용수 원장은 “관절염 종류에 따라 찜질 방법이 달라야 하는데 실제 관절염 환자들의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운 사례들이 많다”며 “관절에 물이 찼거나 불그스레하게 부어오르면서 해당 부위에 열이 발생할 때 온찜질을 하게 되면 직접적인 열 자극을 더해 염증반응을 촉진시켜 증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과 외상성 관절염의 경우 온찜질이 도움 되지만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통풍성 관절염의 경우 냉찜질을 해야 한다.

류머티스 관절염의 경우 관절안에서 염증반응으로 인해 강직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관절 주변은 항상 부어있고 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통풍성 관절염은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쌓여 염증과 부종을 동시에 일으키게 되는데 이 경우 온찜질을 하면 관절이 화끈거리면서 부종이 더 심해져 통증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냉찜질은 혈류량을 떨어뜨려 출혈을 억제하고 저온 효과로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는데  너무 차가운 온도는 피부 동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30분 이내로 제한하고 부종이 줄어들 때까지만 해줘야 한다.

박 원장은 “날이 추워져 어르신들이 찜질방을 찾는 경우도 많은데 장시간 땀을 빼면 칼슘, 인, 마그네슘 등 신체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의 체외 배출이 많아져 골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지나친 찜질을 주의해야 한다”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찜질은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지만 통증을 줄이는 임시방편에 의지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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