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성장 이뤄주는 기공법

어려서부터 태권도, 쿵후, 킥복싱 등 여러 무술운동을 해오다가 나이가 들면서 무술기공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사명대사의 수련법이었던 ‘선무도’를 세상에 처음 알린 임철 법사께 개인적으로 3년간 사사 받았고, LA에 산중무예 ‘기천문’ 도장을 열어놓고 동호인을 모아 열심이었다.

선무도의 ‘오체유법’이 인체의 기혈순환을 위해 잘 고안된 운동법이라면, 기천문의 ‘내가신장’은 10분안에 온 몸에 비가 오듯 땀을 낼 수 있는 강한 근력강화 기공법이다. 모두 최고 수준의 무술기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양생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육체적 단련과 함께 더 깊은 호흡법의 수련이 필요하다고 느껴, 단전호흡을 하면서 우리 한민족의 여러 수련법도 접했다. 한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공인 ‘천일기공’과 중국의 여러 기공법들도 접했다.

하지만 인간의 깊은 내면을 관찰하려면, 20여년간 해왔던 불가의 방법이 더 맞는 것 같아 여러 참선법들을 공부하며, 법기 선사에 전수받은 진언정진을 10여년 넘게 매일 했다. 또한 석가모니 의 ‘호흡관법’을 수련하면서 관법수련의 일부를 대중화시킨 ‘마음수련’도 해보았다.

이후 우연히 ‘법륜공’을 접했다. ‘귀한 것은 대가를 받지 않고 준다’는 문구를 보고, 양심적인 수련법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거창한 듯 해도 결국 별 것 없을 거라 여겼다.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벌써 7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그 동안 단 1달러도 수련을 위해 낸 적이 없었다. 조직이 없기 때문에 가입된 곳도 없으며, 누구를 추앙할 필요도 없이 스스로 진(眞), 선(善), 인(忍)에 따라 연공을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되는 수련이었다.

그 동안 10여 년 넘게 여러 수련을 해오면서 ‘성명쌍수(性命雙修; 몸과 마음을 함께 수련함)’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이를 제시한 곳이 없었는데, 법륜공에서는 ‘성명쌍수’ 수련은 물론 인간 내면의 각종 집착심을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우주의 이치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수련을 시작한 이후부터 육신만 자랐지, 정신은 자라지 못한 내면에 성장을 위한 충분한 영양공급이 되는 것을 느꼈다. 또한 몸과 마음이 함께 깨어나며 매일매일 아주 조금씩이지만 마음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바뀌게 되니, 이전에 알던 세상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자신에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찾고, 하루하루가 더 좋은 날이 되고 있는 요즘이다. 이보다 더 감사한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

한의사 오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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