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한방재활: 대뇌 (1) – 좌반구 (Left Hemisp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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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에 있는 수 많은 기관 중에서 ‘지휘자’이자 ‘사령탑’이라고 불리는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뇌, 그 중에서도 대뇌이다. 2020년에는 대뇌의 주요 기관과 기능, 역할에 대해 순차적으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그 중 첫번째 문을 여는 주제는 바로 ‘좌반구(Left Hemishere)이다. 인간의 대뇌는 크게 2개의 반구로 나누어져 있다. 물론, 사람의 뇌는 좌반구와 우반구가 ‘뇌들보:뇌량 (Corpus callosum)’ 이라고 하는 좌우 대뇌 반구를 연결하는 구조물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완전히 둘로 명확하게 나뉜 구조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해부학적 구조를 중심으로 대뇌의 겉부분을 살펴보게 되면 ‘뇌량’이라는 연결 부위가 안 보이는 측면에서는 대뇌가 양쪽으로 좌우 나뉘어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몇몇 학자들의 주장에서는 좌반구, 우반구의 기능을 구분하는 것에 크게 의미가 없다. 혹은 뇌량으로 인해 연결되어 서로 긴밀하게 자극과 반응을 전달받고 있기 때문에 각 반구에 대한 특수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에 나와있던 지식을 중심으로 미세하게 관찰될 수 있는 좌반구와 우반구의 차이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더 넓고 뒤로 나온 후두엽을 관찰할 수 있는 좌반구
좌반구는 보통 일반적인 정보에 의하면, 언어 능력과 수리, 분석 능력을 기본적으로 담당한다고 보며, 우반구는 감성, 예술, 상상, 직관, 공간지각능력 등을 담당한다. 특히 좌반구가 발달된 사람들은 이성적이고, 매사 분명하고 명백한 과학적, 수학적, 논리적, 계산적, 분석적, 체계적 사고를 기반으로 사고를 하고 받아들인다고 표현한다. 상대적으로 우반구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다른 부분 중에 하나는 후두엽이 유독 넓고 뒤로 더 튀어나온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좌반구의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좌반구는 유독 우반구와 다르게 측두(temporal)평면 영역이 더 넓은 특징을 갖고 있다.

개인적인 견해로 좌반구가 발달된 사람들은 특히, 측두엽과 후두엽의 발달이 조금 더 두드러지게 발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측두엽의 경우 언어 이해와 표현을 담당하는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과 브로카 영역(Broca’s area)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좌반구가 발달된 사람들은 눈에 띄게 언어 능력이 발달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후두엽의 경우 시각 중추가 있는 시각 피질이라고 불린다. 눈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뇌에서 다시 분석하여 뇌를 통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그런데 좌반구 자체의 모양에서 후두엽이 조금 더 넓고, 더 뒤로 나와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를 분석하고, 받아들여 지각하는 능력이 우반구에 비해 조금 더 높다는 것을 뜻 한다. 특히, 좌반구가 좀 더 발달한 사람들의 경우 사물을 조금 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사실적으로 무언가 바라보고, 그 자극에 대해 묘사하며 이를 구체적인 언어적 표현으로 바꾸는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언어적 직관적 능력이 발달한 아이들의 경우, 물론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응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화를 이어가는 대상의 움직임과 입 모양 그리고 혀의 움직임 등 다양한 활동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모방하며, 언어 능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앞에서 대화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 분석과 미세한 수학적 사고 및 기억력이 통합되어 다양하고 구체적인 언어를 구사하게 되는 것이다.

도파민의 농도가 더 높은 좌반구
작년에 기술한바 있는 ‘뇌신경전달 물질-도파민’관련 칼럼에서 기재되었던 내용 중 하나인 도파민의 농도가 좌반구에 특히 높게 나타나는데, 도파민이 좌반구와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갖는 활동 중 하나는 주의 집중, 인식과 행동, 기억, 학습, 동기 부여 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그래서 대부분 좌반구 영역이 발달된 사람의 경우 높은 학습 성취율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어린 아동들의 경우 4세 근처에 시제, 수량, 형용사, 부사, 인용구 등등 보통 또래에게서 관찰하기 어려운 부분에서까지 놀라운 언어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당연한 결과인 것 같이 어른처럼 행동하거나 말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또한 20대, 30대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는 행동과 언어까지도 놀라울 정도로 관찰해서 똑같이 따라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 성인의 경우 구사하는 단어의 양이 많거나, 혹은 언어적 표현 방법에서 능숙한 능력을 보이게 된다. 스스로 학습적 욕구가 성장하며, 동기 부여되는 부분이 발생할 경우 높은 성취감과 행복감, 쾌락을 느끼게 된다. 종종 수학 문제를 풀면 너무 행복하다고 해맑게 웃는 친구들 중에 언어 능력까지 좋은 친구들이 좌반구 발달형의 모습을 자주 보이게 된다. 이에 반해, 좌반구의 활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분명 눈 앞에서 보고 있지만, 명확하게 어떤 단어와 상황 묘사를 해야 하는지 쉽게 떠오르지 않아 말을 더듬거나 혹은 분명한 언어적 표현으로 나타내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종종 정상적인 일상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 일반인 중에서도 갑작스럽게 당황하거나, 예상치 못 한 곳에서 발생하게 되는 말 싸움 혹은 논쟁에 휘말렸을 때 순식간에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 버리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말문이 턱 막혀버리는 경우의 사람들도 이에 속할 수 있다. 차라리 주먹이 먼저 나가는 것이 편하거나, 당혹스러운 상황에선 눈물부터 터져 나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가 나중에 모든 상황이 안정화가 되면 그때서야 본인이 어떻게 하면 좋았을 것이라는 대응책이 떠오를 수도 있다.

좌반구의 주된 기능은 언어기능의 조절, 논리적 사고, 수리, 분석, 수의적 운동 조절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좌반구가 발달된 사람들을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적으로 모든 자극에 대한 지각 및 수용, 응용의 과정에서 분석적 방법을 사용하고, 이를 언어적 표현으로 나타낸다. 대화 중심, 논쟁, 토론, 연설, 강의 등등의 다양한 발화적 표현이 용이하고, 글 쓰는 능력도 높은 발달 수준을 보인다. 논리적, 행동 분석적 활동을 주로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상황에서 에너지 소모를 하지 않으며 명확하고, 정확하고 분명한 활동을 선호한다.

좌뇌와 우뇌 모두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분명하게 딱 잘라서, 이것은 분명히 좌반구의 활동이다. 혹은 우반구의 활동이다. 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기는 어려우나 뇌 분석, 뇌파, 뇌 활동 확인 등의 다양한 검사와 동반하여 뇌 사용이 정상적인 사람들을 분석하면 좌우 반구 중에서 유독 우세한 능력을 갖고 있는 한쪽 반구가 결정이 되며, 이는 대부분의 정신 작용을 관장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특히, 좌반구의 사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우측 시야를 분석하면 단어 정보 즉 언어적 자극에 대한 이해를 우세하게 잘 처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좌반구 사용을 나타내는 오른 손의 활동을 분석하면 상대적으로 왼손에 비해 문자 즉 언어 인식을 할 때 조금 더 우세한 반응을 나타낸다. 또한, 좌반구 사용을 표현하는 우측 귀의 경우 여러 자극 중에 단어, 말소리 등의 역시 언어적 자극을 우세하게 처리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즉, 좌반구의 활동이 일반적인 정상인에서도 눈에 띄게 언어 능력, 논리적 사고, 수리, 분석 등에 우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부분이다. 특히, 좌반구가 발달된 사람들의 경우 이런 언어 능력이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나서 비슷한 학습 시간 동안 비슷한 자극을 주어도, 유독 언어 및 수리 영역에서 눈에 띄게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좌반구의 활용이 발달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특히 언어적, 분석적, 수리적 부분의 학습과 자극에 눈에 띄게 떨어지는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시간적 관계를 중요시하여 부분적, 분석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처리하는 좌반구
이성적이며 논리적으로 분석을 시도하며, 대부분 기승전결 상황에 맞춰 상황을 분석하여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구조적인 모양 자체도 후두엽이 넓고, 뒤로 나와있고, 측두 평면이 두꺼운 구조를 보이기도 하지만, 유독 좌반구는 상황의 분석적 사고 방식을 체득하여 사용한다. 좌우 반구 기능이 구분되어 있음을 연구하는 학자들 중에서는 좌반구에서 사용하는 언어 기능과 미세운동조절 기능은 좌우 양쪽이 아닌 한 쪽 반구에서 처리를 해야 조금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하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양쪽 반구에서 언어 처리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말을 더듬는 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쪽 언어 처리능력이 월등한 좌반구에서 빠르고 명확하게 언어, 분석, 수리, 미세 운동 등의 기능을 처리하는 것이 더 높은 효율을 보인다는 것이다. 좌우 반구 모두 각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하여 효율적인 뇌사용량이 많아진다면 아마도 우리는 그런 사람을 ‘천재’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지구가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우세 손, 우세 발, 우세 반구 등이 나타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음과 양, 각 우주 변화의 원리에 따라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게 각 영역이 고루 발달되고, 사용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완벽하지 않기에 우린 인간이고, 아프고, 서로 다르다. 좌반구 사용이 높은 사람들이 만들어준 세상 덕분에 인간의 언어와 수리, 분석적 능력이 이렇게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

<박헌경,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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