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질환, 한의 치료로도 가능?

△각종 눈 관련 질환의 한의학 치료로는 ‘극침 시술’을 들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진단과 시술을 병용돼야 한다. 사진ⓒshutterstock_ZouZou

 

침 시술∙경혈 활용에서 안구 운동, 생활습관까지 총집합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컴퓨터, 스마트 폰 등의 사용, 과다한 업무나 스트레스 등으로 눈과 관련된 질환이 늘고 있다.

안구질환의 주원인은 눈 주변의 혈액순환 장애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눈 주변의 기혈순환을 강제로 시키는 것이 치료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안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극침 시술

눈을 치료하는 여러 방법 중 ‘극침 시술’은 조선시대부터 전수되어 내려왔다. 영동 오지마을의 ‘눈침 할매’가 시아버지로부터 전수 받은 것인데, 환삼 덩굴로 눈꺼풀을 뒤집어서 안쪽에 피를 내는 방법이다. 극침 시술을 받기 위해 찾아 온 안질환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환자들은 눈꺼풀에서 피를 내기 때문에 두렵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시술을 받아보면 크게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시술 후, 눈에 청량감을 느끼면서 안질환 개선 및 시력 호전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시술할 때 환삼 넝쿨 줄기를 말려서 사용했지만, 미국 침구사법에 따라서 일반 침으로 눈꺼풀 안쪽을 가볍게 자극만해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

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건강한 눈은 눈꺼풀이 선명한 분홍색인 반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의 눈꺼풀 안쪽은 하얗거나 노랗게 지방이 침전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것을 걷어내면 본래의 모세혈관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여 대다수의 안 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

극침을 광고하는 사람들은 모든 안 질환이 치료된다고 말하지만, 실제 필자의 임상에서 효과가 좋고 안구건조에 특효가 있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호전이 안 되는 경우도 더러 있으므로 극침 시술법만으로 모든 안 질환을 치료할 수는 없다. 보다 근본적인 진단과 시술이 있어야 한다.

 

▲경혈 활용법

눈의 가장자리 뼈(안와골)를 따라 정명을 포함한 중요 경혈점이 여러 개 분포되어 있으므로 안와골을 따라 지압하면 된다. 안와골 상부는 엄지로 안와골 하부는 검지를 이용하면 자극하기 쉬우며 주요 혈자리를 자극하면, 경직된 눈 주변 근육의 이완에 좋다

또한 인체의 손바닥에는 나오는 경혈에너지도 중요한 치료도구다. 배가 아프면 배를 만지고 다친 곳은 본능적으로 손바닥으로 감싸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손바닥에 열이 나도록 양손바닥을 문질러서 최대한 경혈에너지를 증폭한 뒤 눈두덩을 살짝 덮어준다.

안구를 눌러서는 안되고 손바닥 오목한 곳으로 안구를 부드럽게 감싸주듯이 하면 눈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안구 체조법

안구운동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시력 회복뿐 아니라 눈이 촉촉해져서 눈빛이 더 맑게 보이게 한다. 하루 5분정도만 투자해도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다.

안구 체조법은 크게 4가지다. 먼저 ‘8자 운동법’은 눈 앞에 크게 8자를 옆으로 누운 모습을 그리면서 안구를 그 8자 모양대로 움직여 주는 것이다. 가상으로 8자를 그려도 좋고, 손가락으로 그리면서 손가락을 따라 움직여도 된다

다음으로는 눈동자를 상하로 움직이는 ‘상하운동’, 좌우로 안구를 움직이는 ‘좌우운동’(양쪽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그 간격을 50~60cm로 만든 뒤 좌우로 움직임), 안구를 최대한 크게 동그랗게 시계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그라미 운동’ 등이 있다.

 

▲소금 활용법

죽염을 증류한 ‘죽염수’로 눈물을 유도하면 좋다. 눈은 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이 있어야 시력회복은 물론 눈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인공눈물은 눈물샘 자극을 약화시켜 오히려 눈물을 덜 생산하게 만들어 시력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 반면 죽염수는 눈물을 유도하고 눈에 미세하게 쌓인 이물질을 제거에도 좋다. 

죽염수를 아침저녁으로 눈에 넣거나 눈을 혹사시키는 사람은 수시로 눈 안에 투여해도 된다.

소금을 활용한 또 다른 방법은 ‘천일염 안대’로 눈의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천일염 안대를 만들어서 눈 주위에 찜질을 해주면, 눈 주변의 기혈 순행을 강제로 시켜서 백내장의 예방효과에 탁월하다. 특히 백내장 수술을 예약한 환자의 경우, 극침 시술과 함께 사용하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천일염 안대 사용법은 면 양말에 천일염을 넣고 한쪽을 묶어서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서 뜨끈한 상태로 눈에 얹고 5분정도 소금찜질 하는 것이다. 손재주가 있는 사람은 예쁘게 천을 이용하여 미니 베개처럼 만들어 사용하면 더욱 좋겠다.

 

▲생활습관 개선

모니터를 보거나 독서를 할 때에도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준다. 특히 TV시청이나 게임에 몰두 하다 보면 눈 깜빡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데, 시간을 정해 놓고 40-50분마다 10분씩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오락을 즐겨야 한다.

또한 눈에 좋은 음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눈은 끊임없이 홍채와 초점 조절, 안구운동 등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으므로 눈에 필요한 영양분을 좀 더 많이 공급해 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결명자, 구기자, 블루베리, 당근, 토마토, 검정콩, 견과류, 비타민A 등이 좋다.

눈의 냉온수욕으로 눈 주변의 온도 차를 만들어서 혈액순환을 강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두덩에 온수를 10초 정도, 다시 냉수로 10초 정도 적셔주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 방법만으로도 눈 주변의 혈류가 많아져 피로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세준 원장(밝은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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