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 ‘천마’

중풍 등 뇌혈관 질환은 물론

두통∙고혈압∙어지럼증∙신경쇠약 등에도 특효

  

뇌혈관 질환한국인의 단일 질환 사망1위를 차지한다. 특히 ‘중풍’은 건강했던 사람도 한 순간에 마비시키거나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만든다.

한의학에서 ‘천마’는 ‘중풍 잡는 약’으로 유명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천마에 대해 “풍병으로 인한 마비, 사지가 오그라드는 증세, 소아의 간질과 중풍 등에 효과가 있고 힘줄과 뼈,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는 데 쓴다”고 소개하고 있다. 천마, 과연 얼마나 좋고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

 

▲ 중추신경의 유해산소 제거해 혈압 낮춰

천마는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병(痲木病; 신체가 마비가 되는 병)을 치료하는 약초’란 의미다. 난초과의 식물로 버섯에 기생하여 성장하며, 마와 달리 즙을 내면 끈적이는 점성이 없다.

한방에서 천마는 풍(風)으로 생긴 각종 증상을 제거하는 식풍(熄風) 효능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 중풍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경련을 멈추게 하는 진경(鎭痙) 효능이 있어 발작, 경련, 파상풍 등에도 도움이 된다.

주요 성분은 페놀성 화합물로 항산화 물질인 가스트로딘, 에르고티오네인, 4-하이드로벤질 알코올, 바닐린 등이다.

이 가운데 가스트로딘, 4-하이드로벤질 알코올 등은 중추신경계의 주요 억제성 신경전달체(GABA)의 신경계에 작용해 경련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마 추출물을 쥐에게 입으로 투여한 결과 항염증성 및 혈관생성억제 기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때문에 몸 안에 생긴 유해산소를 없애고 심박동수를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당뇨∙노화억제∙치매예방에 도움

천마의 주요 물질인 에르고티오네인은 우리 인체 내에서 주요한 항산화 물질로 세포의 활성산소 제거 작용이 있어 산화물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신경재생을 도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한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천마에는 노화억제 성분으로 차세대 필수 비타민으로주목 받는 ‘에르고티오닌’이 영지버섯(1g당 0.06-0.08㎎)보다 수 십 배 이상 많고, 강낭콩(1g당 0.1mg)보다 50배 이상 높다.

천마는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된다는 여러 보고들도 있다. 이에 따르면, 천마의 풍부한 항산화 기능물질인 4-하이드로벤질 알코올이 항산화계를 강화시켜 췌장 β-세포의 괴사를 억제시킨다. 때문에 당뇨를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세포 내에서 질산화물의 형성을 억제하는 바닐린은 암세포의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동물실험에서 천마 추출물이 진정작용과 뇌세포를 보호하여 알츠하이머에서 일어나는 신경손상을 방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천마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중풍, 고혈압 및 어지럼증의 특효약으로 사용해왔다.

어지럼증은 한의학에서 ‘현훈’이라고 하는데, 보통 간과 신장의 기운이 손상되어 간의 열이 위로 오르고 몸 안에 담과 열이 서로 뭉치거나 몸 속의 체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여 생긴다. 이 때 천마를 복용하면 간장의 열을 내리고 몸 속의 바람과 습기를 없애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다.

이 밖에도 천마는 식중독이나 농약중동, 종기, 무좀, 습진, 가려움증, 수험생의 성적 불안 신경증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천마가 좋다고 해도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천마에 함유된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고혈압과 중풍, 치매 등에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평소 기혈이 허약한 사람이 복용하면, 간혹 얼굴이 붉어지거나 속이 메슥거릴 수 있다. 자가 진단하는 것보다는 전문 한의사와 진료 후에 제대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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