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퇴행성질환 앞당긴다…파킨슨병 위험 2.2배”

사진(c)shutterstock_Dmitry Melnikov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이 생길 위험이 2.2배 높다는 사실이 국내 대규모 역학 연구로 확인됐다.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몸의 떨림과 경직, 느린 동작, 자세 불안정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김선미(가정의학과)·최경묵(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09∼2012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1천716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 이상을 추적 관찰한 결과 두 질환 간 이런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4.1%였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그 자체로 문제일 뿐 아니라 향후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중 추적 기간에 새롭게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사람은 전체의 0.25% 수준인 4만4천205명이었다.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 그룹의 파킨슨병 발병률은 1천명당 0.75명으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의 0.34명보다 2.2배 높았다.

파킨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성별, 운동, 음주, 흡연 등의 위험요인을 배제한 이후에도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사람의 발병 위험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보다 24%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요인 중 1개만 있어도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컸으며, 이런 대사증후군 요소가 많으면 많을수록 파킨슨병 발생위험은 더 상승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사람들의 체내 대사 이상이 결국 파킨슨병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봤다.

김선미 교수는 “그동안 외국에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연관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국가 차원의 건강검진 빅데이터로 이런 사실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수는 “각각의 대사증후군 요인들 모두 파킨슨병의 위험요인이지만, 이 증에서도 당뇨병과 젊었을 때의 비만은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상시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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