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원 원장의 사상의학으로 환자 치료하기 ⑩

△ 만성질환자의 경우 생활습관을바꿀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하다.ⓒDollarphotoclub_marilyn barbone

주증상-2형 당뇨, 갑상성 기증항진증, 하지부종, 발∙다리에 부종∙마목감 환자 사례

만성질환은 일반적으로 장기적으로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 국립의료기록통계원(U.S. 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의 정의에 따르면 3개월 증상이 지속될 때 만성질환이라 한다.

한의원에서 늘 만나는 환자 중 많은 수가 이 만성질환 환자이고 각 한의원에서 대처는하지만 실제 치료가 환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고 만성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지 의문이다. 최근필자의 한의원을 찾은 환자 때문에 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호에서는 이 환자의 진단 및 치료과정에대해 소개하겠다.

▲ 환자의 증상

환자는 68세 남자, 미 육군으로 춘천과 서울 등에 복무해 한국에 대해 상당한 우호적 감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형 당뇨, 갑상성 기증항진증, 하지부종 등이 주증상으로 발과 다리에 부종과 마목감이 있다고 했다. 5년전 요통으로수술 받은 적이 있다.

환자를 진단해보니 태음인이었다. 얼굴은 약간검고 홍조를 띠고 있었다. 사상의학적으로 확인 할 5가지의 기본 증상 중 첫째 수면은 잘 하는 편이라 했지만 수면 중 소변 때문에 깨는 것이 2~3회 두 번째 소화는 자신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세 번째 소변은 잦고양이 많은 편 네 번째 대변은 하루 두 번 이상, 다섯 번째 1~10으로 기준했을 때 활력 도는 6으로 느끼고 있었다. 태음인임에도 환자의 땀은 없는 편으로 체중은 30파운드 정도 기준을 상회했다. 환자는 또 상기 증상과 함께 무릎에 신경 쓰일 정도의 통증이 아닌 불편감이 있었다. 환자가 현재 복용중인 약은 혈압약, 아스피린, 콜레스테롤, 갑상성 기능항진증약, 종합비타민등이다.

증세의 시작은 10~12년 정도된 것으로 환자가 기억했고 시작은 혈압이 정상 보다 높아 이의 치료를 위해 혈압약부터 시작했다.

▲ 사상의학접 접근

사상의학에서 환자의 병증은 표병과 리병 등으로 먼저 구분한다. 이 환자는 이미 리병으로 전이됐으며 리병 중으로 간조열증이라 판단했다.

사상의학에서는 심리적 요인 역시 매우 중하게 다루는 학문이므로 심리적인 측면에서질문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하고자 생활습관에 대해 물었다. 

이 환자는 현재 라스베거스에 거주하는데일부러 LA까지 찾아온 환자다. 행동으로 보아 매우 치료에대해 적극적이지만 태음인라 그런지 심리는 생각보다 약한 편이었다. 

이 같은 이유에서 조금 더 깊은 가정사를 물어봤더니 1년6개월전에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난 불행한 일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그에 의한 상실감, 의욕저하, 자신의만성질환에 대한 회의 등이 겹쳐 그런지 최근 부쩍 하지부종이 심했다고 한다.

환자는 상태와 과정이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침 치료가 필요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설명을 듣고 환자가 쉽게 수긍할 수 있었던 것은 조그만 상처가 나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진물이 흐르는 증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지 복진과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촉진으로 진단을 끝낼 수 밖에 없었다. 확인한 것은 우협하에 무지근한 불편함 4~6번 흉추부위, 비수와 위수부위, 삼초수와 대장수 부위에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통증을 가지고있었다.

▲ 환자의 습관 관리

필자가 환자에게 말한 일성(一聲)은 모든 당뇨병 환자가 추구하는 것은 어떻게 짧은 시간에 수년에 걸친 증세 나타난 당뇨병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나 약을 찾는 것이지자구적인 노력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 

환자가 자신의 생활습관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한다고 해도 길게 봐도 3개월 이하일 뿐이다. 그래서 못 고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당은 많이 알려졌듯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의 기초단계이기 때문에사상의학적 치료와 섭취하는 식품에 재정리 아울러 정신적 안정과 신체적 결점을 보완하는 방법 이외에는없다고 말해줬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는 것과 이 환자가 4시간을 운전해 여기까지 온 것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환자에게 본인이 현재 68세면 20년은 더 살아야 할 터인데 기계의 도움으로 숨만 쉬고 침대 위에서 꼼짝 못하고여생을 보내고 싶은지 물었다. 

그리고 현재 부종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허벅지로 올라가고 하복부까지 올라가중복을 거쳐 흉부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음을 지적하며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따라오겠다면 관리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이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음식과 약 중 과연 이 환자가 습관을 바꾸고 스스로마음의 안정을 찾고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각오만으로 되지 않는 자신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 방제의 선택

『내경(內經)』의 정의에 따른 소갈증(消渴症), 사상의학에서 설명하는 소갈증을 구분해 봤을 때 이를 『내경』으로 치유할 것인지 사상의학으로 치료할것인지 생각해 봐야 했다. 

내경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일단은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을 선택할 것이고 사상의학적으로는 만금문무탕(萬金文武湯), 천금문무탕(千金文武湯) 등 처방이 있다. 

만금문무탕과 천금문무탕은 열다한소탕이 기본으로 열다한소탕의 부방이므로 간단하게생각하면 방풍통성산으로 갈 것인지 열다한소탕으로 갈 것인지를 정하면 된다. 만금문무탕은 상소, 천금문무탕은 하소의 소갈에 사용하는 방제다. 

천금문무탕은 열다한소탕의 기본에 나복자를 제외하고 산약, 오미자, 맥문동을 가한 처방이다. 만금문무탕은열다한소탕에 대황을 가해 청폐사간탕을 만들고 여기에 천문동, 맥문동, 오미자, 해송자를 가한 처방이다. 이는열다한소탕에 오미자, 맥문동을 포함해 당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이 기본으로 돼 있다. 

단지 하소에는 산약을 상소에는 해송자, 천문동을 가한 것이 다를 뿐이다. 이는 사상의학의 많은 처방이 승청을 위한 처방과강음을 위한 처방 등 상하고 구분돼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는 중소의 개념이 없다.

청폐사간탕은 사실 승청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편할 것이다.

먼저 방풍통성산탕 한 봉을 시음시켰다. 30분후 열다한소탕을 다시 주고 두 처방에 대한 본인의 맛, 마신 후 느낌을 물었다. 

환자는 방풍통성산은 다소 시원한 느낌을 받았지만 받아들이기 부담스럽고 속이 손상을받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열다한소탕은 약이 단맛이 나고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난다고 했다. 열다한소탕 조성인 갈근(葛根), 황금(黃芩), 고본(藁本), 나복자(蘿菔子), 길경(桔梗), 승마(升麻), 백지(白芷) 등 약제 중 단맛이 나는 약제는없다. 

결론은 환자의 현재 증상에는 열다한소탕이 맞는 다는 것이고 이 환자의 체질이 태음인이맞는다는 의미와 약을 먹고 단맛이 난다는 것은 몸이 원한다는 것임을 확인한 것이다. 또 환자가 열다한소탕을먹고 몸이 가벼워지는 증상을 느꼈다는 것은 부족한 태음인의 승청기능이 보강됐기 때문이라 판단했다.

▲ 처방

탕은 정해졌고 이것을 주는 것이 필자의 전부였다. 물론 약간의 가감을 통해 환자의 증세에 따라 열다한소탕을 가감(加減)할 수 있지만 열다한소탕이라는 근본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자세히 환자에게 설명했다. 

재향군인이기 때문에 받는 훌륭한 의료서비스 혜택과 엄격한 관리를 받는 식품을 섭취했지만이러한 질병이 생긴 것은 결국은 환자의 개인적 식탐과 성품의 자정부족, 환경의 불리 등에 의해 만들어짐을인지시키고 요즘에는 환자가 자구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면 헤어날 수 없음을 간곡히 설명했다. 

약 15일치를 줘 보냈다. 이후 이 약을 다 먹은 후 결과를 이메일로 주고받기로 약속했다.

환자를 보내며 환자의 뒤통수를 보며 과연 환자의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드는 동시에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대부분 여기저기 찾아 다니며 치료 받았지만 몸은 몸대로 악화되고 돈은 다른 곳에 다 쓴 뒤 마지막으로 오는 곳이한의원이라는 느낌 때문에 씁쓸함을 느꼈다..

윤동원 교수(가야한의원)

"메디컬 한의 Medical Hani는 한의업계에 양질의 전문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인들에게는 한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창간됐습니다."미국 한의학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신문이 되기 위해 창간이후 현재까지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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