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통변 고민, ‘세나’로 해결!

△통변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서양약초 ‘세나’ 사진ⓒDollarphotoclub_Heike-Rau

 

장 청소, 치질∙과민성 대장증후군에도 OK

 

각종 약초 사용 및 제품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자연약품 종합자료(Natural Medicines Comprehensive Database)’에서는 각 약초의 효능을 7가지 상태로 구분했다.

그 단계는 △효과 있음(Effective), △효과에 준함(Likely Effective), △효과 가능성 있음(Possibly Effective), △효과가 없을 수 있음(Possibly Ineffective), △효과가 있는 것 같지 않음(Likely Ineffective), △효과 없음(Ineffective), △증거 부족(Insufficient Evidence) 등이다.

 

▲통변 작용 효과

이 자료에 따르면, 세나(senna)는 통변작용에 ‘효과에 준함’으로 소개했다. 이는 임상에서 매우 믿을 만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뜻하며 특정 증상에 일반적으로 추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장 청소, 치질,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에도 사용하고 있다.

세나는 비 처방약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정받은 통변약초일 뿐 아니라 체중조절 약초로 흔히 사용한다. 특히 대장 내시경 검사 시, 대장을 청소하는 약초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세나는 열매(콩깍지)와 잎을 약용으로 사용하며 강력한 통변기능을 갖고 있어서 일부 본초학자들은 ‘설사약(Cathartic)’으로도 부른다.

 

▲역사 속의 ‘세나’

 “위를 깨끗이 하고 여러 장기의 나쁜 수액들을 없애고 정신을 강하게 하며 피를 정화시키며 만성적인 발열에 좋다.”

17세기 당시 각종 질환에 효과적인 약초들을 소개한 영국 본초학자 니콜라스 컬페퍼(Nicholas Culpeper)는 세나의 효과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했다. 반면 다른 본초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세나를 단지 통변제로만 사용했다.

19세기에 인디언 의술 영향을 받은 절충학파들은 세나를 “통변이 요구되는 모든 종류의 열병(熱病)에 매우 유용한 약초”라 했다. 또한 오늘날의 본초학자들 역시 세나의 배변촉진 기능이 탁월함을 인정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까닭에 현재 시중에 제품 형태로 나온 사하약들 대부분이 세나를 주요성분으로 포함하고 있다.

 

▲변비 치료의 단계

이 약초는 알로에나 카스카라 사그라다와 마찬가지로 장을 자극하는 ‘안트라퀴논(Anthraquinone)’이란 물질을 함유한다. 이 물질이 포함된 통변제는 보통 변비치료의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변비치료는 크게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수분을 더욱 많이 섭취하고 운동량은 늘리는 1단계, 대변 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물질(예를 들면 실리움)을 사용하는 2단계, 랙사티브 미네랄 오일(Laxative Mineral Oil)을 섭취하거나 카스카라 사그라다(Cascara Sagrada)와 같은 부드러운 사하제를 쓰는 3단계로 나눈다.

만약 이 모든 방법들이 효과가 없을 때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안트라퀴논을 함유한 사하제(세나, 알로에 등)를 사용한다.

 

▲세나의 효과

중국 ‘향촌의생(1988년)’에 따르면, 세나 4g을 1컵의 끓인 물에 우려 마신 환자 276명을 관찰한 결과, 효과가 비교적 좋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한 첩 복용 후 25시간 내에 가스배출 및 배변자가 95.6%에 달했다.

때문에 세나는 알로에, 벅손(Buckthorn) 등과 함께 변비치료에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약초는 성질이 차가운 까닭에 특히 열로 인한 변비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복부의 X-선 촬영 시 혹은 복부 수술 전에 세나를 복용하면 장도를 깨끗이 해주며, 췌장염, 담낭염, 담석증 및 소화도 출혈을 치료한다.

 

▲쉽게 복용하는 법

세나는 맛이 역겹다. 때문에 본초학자들은 잎을 우려먹는 것보다는 캡슐이나 알약으로 만든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 잎을 우려먹으면 효과가 신속히 나타나므로, 효과를 빨리 봐야 할 경우라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꿀이나 레몬을 타서 마셔도 좋다.

또한 이 약초는 복용 후 대장 경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항경련작용이 있는 페넬(Fennel), 카모마일(Chamomile), 생강 등을 함께 복용하면 맛도 개선될 뿐 아니라 장 경련도 예방할 수 있다.

세나는 보통 열매보다는 잎이 더욱 강한 통변작용이 있다. 때문에 경도의 변비에는 열매를 추천하기도 하며, 상대적으로 장기복용도 가능하다.

잎을 우려서 마실 때는 1~2티스픈의 말린 잎을 1컵의 끓인 물에 10분 가량 담갔다 하루 한번 아침 또는 취침 전에 마시고 3~4일을 넘기지 않는다. 열매(콩깍지)는 4~5개 정도를 뜨거운 물에 4~5시간 담갔다 아침 또는 취침 전에 마신다.

 

▲복용 시 주의점

이 약초는 시중에서 치료 보조 약초제품으로 팔리고 있는데, 제품규격에 대한 법적인 제제가 없다. 때문에 어떤 제품에서는 유해물질이 발견되기도 하므로 제품구입시 믿을 수 있는 약초 보조제를 구입해야 한다.

2살 이하는 금(禁)하고, 65세 이상 노인은 적은 양에서 시작하여 필요에 따라 양을 늘린다. 상품으로 나와 있는 제품뿐 아니라 말린 잎을 사용해도 정해진 용량을 초과하지 않는다.

또한 임산부는 절대 복용하지 않는다. 약의 성질상 아래로 내리는 강한 기운으로 인하여 드물게 유산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적으로 위장에 문제가 있는 위궤양 또는 대장염 환자, 몸이 허약한 사람, 월경기나 수유기의 여성은 신중히 사용하거나 복용을 피한다.

과다 복용 시에는 복통, 오심, 구토가 생길 수 있고, 장기간 복용 시에는 화학물질의 자극이 없으면 대변을 움직일 수 없는 ‘레이지 바울 신드롬(Lazy Bowel Syndrome)’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자의로 진단하여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며, 전문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맞게 적당량을 처방 받은 후에 사용하자.

홍대선 원장(플러튼 가주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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