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경 의학박사의 뇌신경한방재활 (2) – 뉴런: Neu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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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과 마음에 기인한 다양한 이해와 해을 하는데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을 “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라고 한다. 신경계 안에는 대표적으로 ‘뇌(brain)’와 ‘척수(spinal cord)’가 존재한다. 신경계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뉴런(neuron)이라고 불리는 아주 중요한 신경세포가 그 안에 존재한다. 뉴런은 생명을 유지시키는데 중요한 정보 전달을 하고, 외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자극과 정보를 수용한다. 이 정보를 이동, 전달하여 어떤 자극에 인간이 노출되었고, 그 자극이 어떻게 인체 내부에 들어오는지 자극을 인체가 알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활동하며 일어나는 모든 반응과 자극에 시시각각 반응하는 중요한 세포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일상 생활하면서 일어나게 되는 모든 행동과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자극’에 모두 이 뉴런은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 자극은 단순한 물리적 자극에 국한되지 않고, 심리적, 정서적 자극에도 함께 높은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침을 맞게 된다고 가정한다면, 이 역시도 결국은 ‘뉴런’이라는 신경 세포를 자극 하는 활동이 된다. 외부적으로, 표피를 뚫고, 감각 세포와 운동 세포를 자극하는 침이 인체에 침투 했다. 또한, 침을 맞는 동안 다양한 감정적 자극에도 몸이 반응을 보인다. 누군가는 침의 친숙함에 침을 맞자 마자 잠이 들 수 있고, 또 누군가는 침의 공포스러움과 낯선 모습에 ‘훈침’이 올 수도 있다. 우린 분명, ‘침’ 이라는 단일 자극물을 인체에 주었지만, 이 자극은 사람과 상황, 환경에 따라 각각 다른 ‘반응’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심에 바로 ‘뉴런’이 있다. 뉴런이 인체에 어떤 자극이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이 자극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반응이 나오기까지 전체의 시스템을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작은 세포 하나하나가 모여 뇌에 약 ‘1백 억 개’의 뉴런이 존재

뉴런은 자극 발생과 동시에 전기 자극이 발생하면서, 화학 반응을 동시에 최대한으로 인체에 전달 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특정 자극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그 자극이 다음, 다음으로 전달되는 일련의 과정을 수행한다. 문제는 이 작은 세포 하나하나가 모여 뇌에 약 1백억개의 뉴런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정보에 대한 자극 전달자가 ‘1백 억 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정보를 종이에 적어 맨 첫 줄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보여준 다음, 귓속말로 속닥속닥 10명의 사람에게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가정해 보자. “옆집 순이가 빨간 사과를 사서 파란 가방에 넣고, 10m를 달렸다” 라는 정보를 줬다고 했을 때, 과연 10번째 이야기를 전달 받은 사람을 똑같은 이야기를 말할 것인가? ‘옆집 순이가 파란 사과를 빨간 가방에 넣고, 먹으면서 달려갔다’ 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아마도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저 게임을 해봤던 사람들은 똑같은 결과가 전달되지 않을 것 이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결국, 뉴런이라는 신경 세포는 하나의 존재지만, 1백 억 개의 뉴런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정보를 전달하고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기 때문에, 당연히 우린 예측된, 동일하고, 평범한 반응이 모두에게 똑같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가정 할 수 있다. 사람 각자의 뉴런과 각 신경체계들이 자극을 전달하고, 반응을 일으킨 다음 또 다른 통합 과정을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수 없이 많은 자극들이 왜곡 될 수도 있고, 변질 될 수도 있다.

뉴런의 가장 크게 알려진 기능은 전기적, 화학적 정보 전달을 하는 것

즉 정보의 자극이 시작되면, 빠르게 전기적 자극이 전달되기 시작하고 동시에 화학적 자극도 함께 일어난 다는 것을 뜻 한다. 이 전달 시스템은 뇌의 다양한 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고, 총체적으로는 ‘심장’을 비롯한 인체의 각 장부와 근육 등의 기관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단연 ‘심장’이다. 뉴런과 함께 강력한 전기적, 화학적, 물리적 운동을 하는 기관이기도 하고, 또한 뇌의 자극과 반응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심장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도 역시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는 ‘뇌와 심장’이지만, 이 둘의 상호 연관성과 반응 전달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장과 뇌의 소통이 빠르고, 명확한 사람일수록 ‘뇌의 사용량’이 높아.

일명, 천재 혹은 달인, 명인 등등 일정 수준 이상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 대부분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이러한 공통점 이외에 여러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 중에 하나는 ‘순수’와 ‘몰입’ 이다. 이 둘의 연관성 중심에 ‘심장’과 ‘뇌’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정말 열정 한 가득 담아 순수한 마음으로 ‘심장’의 에너지를 다해 사랑하고, 그 곳에 범접할 수 없는 강한 집중력으로 몰입한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뇌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정확하고 섬세하면서도 남다른 반응이 나올 수 있다.

 

1백 억 개의 뉴런이 모두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모두 다른 자극에 다른 반응을 보인다면, 어떤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자극이 전달되는 중간 과정에서 수 많은 오류가 발생될 것이고, 그 오류는 또 더 많은 오류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뉴런과 심장이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본다면? 그리고 모두 같은 목표를 갖고 움직인다면? 그렇다면 이 어마어마한 양의 뉴런과 심장이 힘을 합해 상상할 수 없는 에너지를 분출할 것이다. 바로 이것은 우리가 행하고 있는 ‘치료’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고전적 ‘한방’과 현대적 ‘한방’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뉴런’

순수의 시대를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보이는 것이 전부였고, 들리고 말하는 것이 정말 진실뿐이던 시대.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순수성이 살아있던 시절엔 ‘심장’과 ‘뇌’가 한 뜻, 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에 한의학에서 뇌를 심장에 결부시켜 생각하는 큰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옛날, 황제내경, 동의보감, 상한론 등등의 책이 쓰여지던 그 시절에 ‘한의사’를 만나기만 해도 안도와 믿음을 품었던 환자들이 정말 많지 않았을까? 그리고 환자와 의사가 모두 한 마음으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 뜻을 모으고 그 결과를 기다리지 않았을까? 라는 가장 기본적인 발상이 떠올랐다.

 

현대 사회에서는 수 많은 전문의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촌각을 다투며 다양한 치료법은 제시해도, 옛날처럼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진심과 ‘순수’함으로 이를 대하는 사람들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서 수 많은 뉴런들은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각기 다른 자극을 전달하고 있다. 뉴런은 갈수록 심장의 순수성을 모두 가려버릴 만큼 급 성장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사람도 빠른 속도로 똑똑해 지고 있다. 이 뉴런들이 협동하고, 단결된 마음을 품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은 옛날과 같은 다수의 환자에게 나타나는 드라마틱한 치료 결과를 절대 다수에게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왕이면 한의를 공부하는 한의사도 ‘뇌’, ‘신경’,’뉴런’ 등등 현대 사회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영역을 연구하여, 뿌리깊은 한의학의 역사에 더 높은 등불을 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의학이 현대 사회에 왔기 때문에 ‘틀리다’가 아닌, 다만 변화된 현실과 비교 하였을 때 ‘다르다’ 라는 입장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 ‘다른 부분’은 한의학의 발전이 기반이 된다면, 언제든 ‘특별하고 남다른’ 영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한의학의 매력을 더욱 증가시키려면, 현대에 한의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이 추가되어야 한다.

 

<박헌경,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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