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경 의학박사의 뇌신경한방재활 (6) – 세로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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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에서 도파민은 주로 인간의 기본적인 성욕, 식욕을 관장하고 의욕, 긍정적인 마음을 관리해서 주로 사람을 강하게 자극하고 동기부여를 하고 움직이게 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상대적으로 약간 부정적인 마음을 관리하고, 인간이 느끼는 불안과 스트레스 반응을 관리한다. 그리고 세로토닌은 이 2가지 신경이 너무 흥분하지 않으면서도 불안감을 많이 느끼지 못 하게 억제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결국 사람으로 하여금 평온함과 평상심을 유지시켜 주는 신경전달 물질이 바로 세로토닌이다.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지만, 세로토닌이 적절하게 활성화가 된다면 차분하고 침착하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전호흡, 요가, 명상 등을 하거나 일상의 규칙적인 활동들을 평화롭게 유지하면 세로토닌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인체에 제공하는 마사지, 추나 요법, 스트레칭과 같은 인체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몸을 편안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는 활동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가 침을 맞는 활동도 역시 세로토닌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도파민 활성화를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많이 사용하거나, 혹은 노르아드레날린 활성화를 통해 부정적인 마음이 많이 사용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삶에서 가장 흔하고 반복해서 자주 일어나는 일인데 우리는 왜? 이를 억제시키고, 평정심을 유지해주는 세로토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시도하려 할까? 사실 한의학적 원리로 접근하자면, 원인은 간단하다. 음과 양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만들어 주려고 하는 활동에 주요한 조율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사람을 움직이고, 생각하게 하는 다양한 자극물들이 적절한 시기에 맞춰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조율을 통해 생각의 틀을 구축하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세로토닌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 인간은 내면에서 스스로 ‘행복’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아주 격렬한 상황에서 과도한 행복감을 느끼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때 느끼는 감정은 행복감 보다는 ‘흥분감’에 가깝다. 그 흥분감이 순간의 행복감이라고 착각할 수 있으나, 그런 과도한 행동 뒤에 몰려오는 허망함과 외로움, 불암감은 더 많은 노르아드레날린의 활성화를 촉진시킬 뿐이다. 더 많은 자극을 얻기 위해, 더 강한 자극으로만 사람을 몰고가면, 더 강한 자극 뒤에 오는 또 다른 부정적인 더 강한 자극이 사람을 황폐화시킨다. 그래서 이를 조율하기 위한 중간자 역할로 세로토닌이 활동을 하는 것이다. 정도(正道)의 조절을 위함이다. 정도(正道)란 사람이 행해야 하는 바른 도리이다. 사람이 너무 극단값으로 자극받고, 움직이면 결국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의 바른 도리를 깨닫지 못 하게 된다. 뇌신경전달물질 자체가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많은 영향을 끼치듯 그 중심점을 잡아주는 무엇인가의 존재가 있어야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길에 몰입할 수 있다.

인간과 동물의 위장관, 혈소판, 중추신경계에 주로 존재하는 세로토닌
우리가 종종 속편하고, 걱정할 일 없으면 그것 만으로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정말 많은 감정과 사고에 대한 극단값이 정리되고, 평점심을 찾게 되는 그 중간 과정에는 어쩌면 세로토닌의 역할이 필수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세로토닌은 트립토판 이라는 아미노산에서 유도된 화학물질이다. 이는 혈액이 응고할 때 혈소판에서 혈청 속으로 방출되는 혈관 수축 작용 물질이다. 이 물질은 인체의 비만세포, 혈소판, 내장조직, 뇌에 들어있다. 그리고 소화관 내의 장크롬친화세포에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 역시, 과도하게 도파민이 활성화되어 흥분 상태가 되었거나, 혹은 노르 아드레날린의 활성화로 부정적 감정과 불안이 증가된 상황에서 우리는 편안한 소화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비장과 위장, 한방의 소화기관과 높은 연관이 있는 장부에서 원활하고 편안할 활동을 해야 우리가 적절하고, 사고와 생각을 할 수 있듯 위장관의 활동은 적절한 뇌사용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각종 정신 질환 및 정신분열, 인격 장애, 감정 조절 장애 등등을 동반한 환자들 대부분은 세로토닌의 적절한 사용이 어렵다. 스스로 평정심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늘 언제 솟구칠지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수시로 올라온다. 그러면 세로토닌의 활성화가 어려워졌다는 신호이고, 이는 곧 소화 기간의 문제와 직결된다. 그렇게 되면, 편안하게 사고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어렵고, 또 다시 다양한 문제 해결 및 판단 능력에도 영향을 받는다. 악순환의 고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이다. 더 많은 혈소판의 작용으로 결국 혈액 응고도 영향을 받고, 이는 곧 중추신경계의 활성화와 뇌 사용에도 문제를 일으켜, 고위 인지영역의 사용이 어려워지고 이상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기분 조절, 식욕, 수면, 근수축에 관여하는 세로토닌
세로토닌의 조절은 말 그대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잔다’를 만드는 기본 원리를 실현한다. 언제나 큰 감정 기복 없이 편안함을 유지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은 다양한 부분에서 흔들리지 않는 틀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정신 분열증을 예로 들자면, 우선 환청, 환각 등등의 자극 반응이 추체외로 자극 문제로 발생할 수 있지만, 기분 조절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현실과 이상에 대한 구분이 어렵고, 반복적으로 솟아오르는 다양한 감정에 휩싸인다. 편안한 수면이 어렵고,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식욕 반응이 나타나며, 수시로 근 수축이 일어나 경직된 근육의 움직임이 몸의 불편함을 가중시킨다. 말 그대로 사람의 활동을 어렵고 불편하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당연한 원리처럼, 일상 생활에서 고위 인지 영역 사용이 어려워진다. 다양한 자극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고, 집중과 문제 해결, 판단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직관력과 예지력은 사라진다. 그래서 무슨 문제를 일으키고 해결하지 못 하거나, 후회만 남게 하는 행동들을 수시로 하게 된다.

 반면, 세로토닌을 스스로 조율하는 다양한 케이스 중에 종교적 수행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관찰할 수 있는데, 언제나 무슨 발생해도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고, 상황을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생긴다. 편안한 수면을 매일 할 수 있고, 식욕 조절이 가능하여 규칙적으로 인체에 필요한 양만큼의 식사를 공급한다. 또한 늘 편안한 근육과 소화 기관으로 인해 다양하고 복잡한 사고가 가능해진다. 삶의 이치와 원리에 대한 이해가 빨라지고, 결국 삶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대처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생긴다.

 

사고 기능, 학습,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

결론적으로, 세로토닌은 고도의 치밀하게 움직이는 뇌 사용에 아주 많은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학습이 어려운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면 간단하게 원리를 알 수 있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예로 들자면, 극도의 불안감과 반복되는 부산한 행동이 자주 목격된다. 편안하게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 하고, 심지어 배꼽 아래의 모든 근육은 잠시도 쉬지 못 하고 큰 동작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어렵고, 흥분 상태에 돌입하면 발동작이 쉬지 않고 커진다. 집중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그 이후에 이루어 지는 학습과 기억력의 사용은 더 큰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주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흥분한 상태로 반응을 보이고, 순식간에 울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 등의 감정 변화를 카멜레온처럼 보인다. 그리고 갑자기 본인이 즐거운 일을 하면 미친듯이 큰 소리로 웃고,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기도 한다. 과장되고 과잉 된 행동이 스스로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것이다. 그럼 당연하게도 ‘고위 인지 기능’ 뇌 사용의 높은 활용은 기대하는 것조차 사치가 된다.

수시로, 평정심에 자주 도달하고 자기 스스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삶에 대한 불안과 과도 스트레스 반응이 적은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 세로토닌의 활성화가 높은 편이다. 삶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를 예측하여, 큰 틀의 어려움을 만들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자연스럽게 식사 습관이 규칙적이며 조절 가능하고, 소화기관도 편안하며, 잠도 잘 자고, 온 몸의 근육이 돌덩어리처럼 굳지 않는다. 누구보다 편안한 얼굴 표정을 짓고, 삶의 평온함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된다. 세로토닌 활성화는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고 힘이 든다.

 최근 한의원에 방문하는 대다수의 환자들에게 통증 및 자세 교정, 소화 문제, 다이어트, 고혈압, 당뇨 등등의 질병들을 이야기하며 언제나 꼬리표처럼 스스로 불안감과 우울감이 있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다양한 원인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세로토닌의 활성화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런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된다. 말 그대로, 몸을 쓰는 전반적인 활동 자체가 불편한데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뜻 한다. 그래서 세로토닌 활성화가 어려운 환자들은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감을 상담과 관리를 통해서도 조율해 주고, 인체의 불편감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침 치료를 적용하여 주기적으로 변화를 살펴줘야 한다. 어쩌면 우리 몸에 나타나는 문제의 시작은 하나였을지 모르나, 나중엔 이 문제들이 서로서로 손을 맞잡고 더 큰 문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한의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근본치료를 명확하고 뚜렷하게 만들고자 한다면, 뇌와 심장의 움직임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 한의를 통한 명쾌하고 정확한 치료를 구축하려면, 한의도 뇌신경, 뇌과학, 뇌심리학 등의 다양한 학문들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교류가 필요하겠다.

<박헌경,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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