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천연 수면제, ‘발레리안’

△레드 발레리안(Red Valerian)은 신경안정 효과가 좋아 불면 치료에 많이 쓰이는데, 특히 뿌리가 좋다고 한다. 사진ⓒ서양약초연구회

 

심장의 혈액순환 촉진∙우울증에 효과

소화 및 이뇨 기능 촉진

 

안정과 수면의 약초로 통하는 ‘발레리안(Valerian)’은 서양약초 역사에서 2세기 이후 현재까지 불면, 불안, 긴장 등 정신질환과 근육통, 위장경련 등에 사용해 온 기록을 볼 수 있다. 17세기엔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발레리안’은 어떤 약초?

약초 연구가 활발한 독일의 경우, 정부 차원의 규제위원회 ‘커미션(Commission) E’가 380여 가지 약초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해 기록한 연구책자를 발간했는데, 많은 약초 연구가들의 신뢰하고 있어서 자주 인용되곤 한다.

이 책자에 따르면, 발레리안은 안정 효과가 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청 역시 일반적으로 안전한 약초로 규정했다.

이 약초의 효과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어떤 연구도 정확한 답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다. 다만 뇌에 존재하는 ‘GABA(Gamma Amino Butyric Acid)’란 화학 물질을 올려주어 신경세포를 조절해 정신을 안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레리안은 주로 뿌리를 사용하는데,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한 편이다. 간에 작용하며, 기의 순환을 돕는다. 주요기능은 정신을 안정시키며, 불안 해소 등을 통해 복용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수면장애에 아주 좋은 효과를 보인다. 처방된 수면제를 서서히 끊기 위하여 발레리안을 사용하는 환자도 간혹 있다.

또한 심장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으며, 소화 및 이뇨 기능을 촉진시킨다. 주목할 만한 것은 눈의 혈액순환 역시 좋게 하여 피로감 및 시력회복에 상당한 효과를 보이는 점이다.

이 밖에도 면역기능 활성화, 감염 감소, 약초나 음식의 독소로 인한 부작용 해독, 골절, 상처, 만성궤양의 치료 등을 돕는다.

 

▲발레리안의 치료효과

국립보완대체의학연구소(NCCAM)는 발레리안으로 건강한 노인의 수면장애와 파킨슨 질병(Parkinson’s disease) 등을 치료 및 효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약초는 수면장애 해소뿐 아니라 근육, 관절통에도 상당히 좋다. 때문에 ‘동종요법’에서도 1X의 희석을 거쳐 근육통 및 경련 등에 흔히 사용한다.

많은 미국여성들은 생리통 및 폐경기에 나타나는 열감(hot flashes), 불안 및 초조할 때도 발레리안을 복용한다. 또한 우울, 경도의 떨림, 간질, 과잉행동 주의력결핍(ADHD;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만성피로 증후군 등에도 도움이 되는 서양약초다.

이 약초의 효능을 한의학적으로 설명하자면, 기허(氣虛), 양허(陽虛) 로 인한 정신장애, 불면에 사용하면 좋다. 이는 진액(津液) 부족, 음허(陰虛)를 수반, 잘 놀래고 두근거리는 불면에 효과 있는 산조인(酸棗仁)과 비교해 볼 수 있다.

 

▲복용 시 주의사항

발레리안은 시중에 많은 형태의 제품들이 판매된다. 최근엔 캡슐을 사용하지 않고, 한방적인 ‘환(丸)’으로 나와 있어서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이 약초를 카바(Kaba)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기능성 건강식품점에서 아직도 판매되는 카바는 간의 손상을 초래 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 약초는 불쾌한 냄새가 강하게 나기 때문에 홉스(HOPS), 레몬밤(Lemon Balm), 패션 플라워(passionflower), 스컬캡(skullcap)등 다른 신경안정 약초들과 함께 복용, 불쾌한 냄새를 줄이고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그러나 복용량을 과하게 하면, 과도한 수면을 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임산부, 수유 중인 부인 등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매우 드물게 안정 및 수면 효과와는 반대로 불안한 감정, 초조 등의 역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복용량이 정량이었어도, 신체적 조건에 비해 과하게 작용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약초는 의존성이 없으며 한 번 복용 후 수면제에서 있을 수 있는 금단현상(withdrawal symptoms)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오랜 기간 복용(1개월 이상)후 끊을 때는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 때문에 오랜 복용 후, 중단할 때에는 용량을 서서히 줄이며 멈춘다.

이 밖에 운전 중이거나 기계를 다룰 때는 잠이 올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한다. 약초를 쓰기 전엔 가급적 전문 한의사와 상담 후,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홍대선 원장(플러튼 가주 한의원 T. 714-738-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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