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따라 가감방 사용하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엔 류마티즘, 관절염, 통풍 환자들은 더욱 고생이다. 그러나 한방 치료로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치료 가능하다. 사진ⓒDollarphotoclub_decade3d

 

견관절엔 ‘이진탕’·슬관절 및 요통엔 ‘독활기생탕’

 

관절염은 뼈의 말단 부분을 감싸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 조직이 닳아서 생긴다.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뼈와 뼈가 부딪혀서 통증이 매우 심하다.

원래 사람의 몸은 면역 체계에 의해 놀라울 만큼 재생력이 뛰어나서 연골 조직에 이상이 생겨도 금방 재생된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인해 면역 체계가 무너지고 결국 뼈를 재생치 못해 연골 조직이 점차 없어진다.

양방에서는 이 질환의 원인을 보통 유전적 요인, 반복적이고 부자연스런 외상, 비만, 흡연 등으로 본다. 치료로는 수술이나 스테로이드 계열 소염 진통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소염 진통제의 장기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문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궤양을 일으키거나 부신 기능 감퇴, 골다공증 등이 있다. 미국에서는 스테로이드 계열 약이 원인이 되어 연간 2만 명이 입원하고, 이 가운데 2,600여 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근래에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많이 줄어든 양약(洋藥)과 그리고 관절기능을 개선시키는 보조식품들이 많이 개발됨으로써 한약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크게 줄어든 실정이기는 하다.

하지만 한방에서 사용되는 관절 질환 치료 처방들은 양방의 관절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 효능이 탁월하다.

부작용으로 인하여 양약 관절염 치료제를 이용하기 힘든 사람들, 또는 합병증이 다수 있어서 여러 가지 양약을 한꺼번에 복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감 운용에 있어서 안정성이 좋은 한약 관절 치료제가 여전히 중요한 치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컬럼은 지난 호에 이어 류마티즘, 관절염, 통풍 등의 질환으로 인한 각종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처방에 대해 알아본다.

 

▲이진탕

화제국방: 반하 진피 복령 감초 생강

본방은 견관절 제반 통증의 통치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탁월한 처방이다.

특히 소화력이 약하여 복진상 장명성(腸鳴聲)이 있는 환자의 견관절통은 물론이고, 장명성(腸鳴聲)이 별로 없다고 해도 설진상 혀가 심하게 건조해 있으면서 빼빼 마른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이진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일 장명성과 함께 복진상 복진연급이 있으면 작약감초탕을 합방하여 작약감초이진탕으로 사용 하고, 심하비경이 있으면 이진탕에 황금 황련을 가하거나 반하사심탕으로 탁효를 볼 수 있다.

심하부 동계가 있거나 인후자련감이 있으면 복령을 가하여 반하후박탕으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하여 흉부에 자통감(刺痛感)이 있으면서 견관절통이 보이면 이진탕에 치자를 가하고, 견통이 야간에 더 심하면 사물탕을 합방하여 이진사물탕으로 사용하면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만일 본방을 사용해 약간의 효과가 나타나고 더 이상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어혈의 증상을 확인하고서 강황 해동피를 가한다.

완담으로 인한 정재(正在)심하통이 있으면 과루인을 가하여 소함흉탕의 의미를 가지고서 사용하고, 견관절통이 항배부로 이어져 있으면 강활을 가하고, 통증이 극심하면 선령비를 가해서 사용함으로써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독활기생탕

만병회춘: 독활/ 상기생/ 당귀/ 작약/ 숙지황/ 천궁/ 인삼/ 복령/ 우슬/ 두충/ 진교/ 세신/ 방풍/ 육계/ 감초/ 생강

슬관절에 통증과 함께 하지(下肢)가 저리고 요통이 있는 비증(痺症)의 관절통에는 독활기생탕이 사용된다.

본방은 우슬 두충 상기생으로 활혈(活血) 익정(益精) 장양(壯陽)하여 근육 활동을 강화하는 공능을 갖는다.

이것은 수족 요각의 골격근 뿐 아니라 장위(腸胃)와 혈관(血管)의 근육을 강화하고 심장 근육의 활동을 강화함으로서 신체 관절의 기능을 회복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작약과 지황을 가지고 있으므로 제하함몰과 근육연급(筋肉攣急)의 증이 있고, 우슬 두충 상기생이 있으므로 요각이 무력하고 통증이 있으며, 진교 독활이 있으므로 요각의 부종과 마비의 습비(濕痺)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본방을 사용할 때에는 장양제와 보음제를 더 보강해야 할 경우가 많으며, 두충뿐 아니라 속단, 구척, 골쇄보, 토사자, 육종용, 파극, 소회향, 파고지, 여정실, 흑지마 등을 증상과 증(證)에 따라서 추가하여 사용함으로써 난치의 요슬 관절질환, 척추 관절 및 디스트 질환에 탁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강주봉 원장(샬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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