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CBD 시장, 얼마까지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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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

요즘 많은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미국 내의 뜨거운 감자가 있다. 그것은 바로 CBD (칸나비디올 Cannabidiol) 제품이다. 칸나비디올이란 대마 (Cannabis)의 일종인 헴프 (Hemp)라는 식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특정 성분을 의미한다.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마 (Cannabis)는 품종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앞서 말한 헴프이며 다른 하나가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마리화나 (Marijuana) 이다.

 

대마의 작용기전

마리화나가 향정신성 물품으로, 흔히 말하는 마약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환각 효과를 일으키는 성분인 THC (Tetrahydrocannabinol)가 대량으로 함유되어 있어서 이며, THC는 주로 뇌 및 중추 신경계에서 발견되는 엔도카나비노이드 (Endocannabinoid) 계통의 칸나비노이드 제 1 수용체 (CB1)에 직접 작용을 하여, CB1 수용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정신 자극 효과를 유발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연구된 바로는 CBD는 칸나비노이드 수용체와 상호작용하여, 뇌의 신경 전달 물질 방출 과정을 변화시키지만, 그 작용점이 다르기 때문에 CB1의 길항제 (Antagonist)로서 작용을 하고 THC가 주는 효과를 오히려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있다.

 

헴프와 CBD

앞서 말한 헴프에는 환각 성분인 THC는 0.3%미만으로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동시에 CBD는 다량 함유되어 있어 헴프는 CBD 제품의 주 원료로 쓰이고 있다. CBD 성분은 지속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기본적으로 환각 효과는 없는 동시에 통증과 발작을 감소시키며 특정 질병이나 암 치료, 간질 및 천식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제보건기구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는, CBD를 사용한 연구군에서 어떠한 정신적 의존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CBD의 사용에 따른 공중보건에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 경우도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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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는 합법 VS 불법

2018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헴프 (Hemp)의 재배를 합법화하고 마약 관련법의 규제에서 헴프를 제외하고, 대량 재배를 승인하는 내용이 담긴 농업개선법 ‘Farm Bill’에 서명을 함으로써 헴프는 마약류에서 제외되며 연방에서 합법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THC 함량이 거의 없는 (0.3% 미만)의 헴프 추출물 CBD (Hemp-derived CBD) 또한 합법이며 법적으로 마약의 분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미국 식품 및 의약품의 안전 규제 기관인 미국 식약청 (FDA)에서는 미국 전역에 판매되는 제품들에 대해 법의 통과 유무와 관계없이 CBD를 포함한 모든 대마 성분의 식음료 첨가를 여전히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또한, 마리화나 및 마리화나에서 추출한 CBD의 경우 연방기준으로는 불법이며, 각 주 정부 별로 내려진 규제 또한 주 마다 상이하다. 34개의 주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만이 합법이며, 10개 주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뿐만 아니라 기호용 마리화나 또한 합법인 반면, 일부 주에서는 의료용과 기호용 둘다 불법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별 대마 (Cannabis: Marijuana & Hemp) 관련 규제 현황

미국 주입법 관련 비정부 기구인 NCSL (National Conference of State Legislatures)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다호,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캔자스 등 4개 주에서는 마리화나와 헴프 추출 CBD 등이 모두 불법으로 일반인들이 접근 할 수 없다. 반면, 총 34개의 주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허용하고 있으며, 12개 주에서는 THC 성분 함량이 낮은 CBD(CBD/Low THC Program) 또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THC 성분 함량이 낮은 CBD가 인정이 되는 주들 중에서도 헴프에서 추출한 CBD 성분만을 인정하는 주가 있는반면, 마리화나에서 추출한 CBD 성분이라도 THC 함량이 일정 비율 이하인 경우 인정되는 주들이 있기 때문에 관련 제품 구입 및 사용에 있어서 주별로 세부적인 규제를 확인 할 필요가 있다.

 

▲2019 6월 기준, 주별 대마 (Cannabis) 관련 규제 현황 지도

 

넘처나는 다양한 CBD 상품들

Farm Bill의 통과 이후 미국에서는 앞다투어 여러 종류의 CBD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CBD 제품은 뷰티 및 퍼스널 케어용품, 오일, 섭취용 식품, 간식, 영양제, 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속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제품에 CBD를 넣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해도 무방 할 정도로,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합법적인 헴프 CBD 시장은 2022년까지 대략 2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핫한 CBD 제품 이대로 사용 해도 될까?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헴프 추출 CBD 제품들은 연방법에 의하면 합법이 되었지만 주마다 규제가 다르며 현재 미 식약청 (FDA)에서도 여전히 식품, 음료, 건강 기능성 제품들에 CBD 성분을 첨가하는 것을 명백히 허가하고 있지는 않는 상태이다. 또한 관련법 전문 변호사들도 Farm Bill의 예외 조항에 의하면 식품이나 건강 기능성 제품 등에 대해서는 FDA가 계속 주관하도록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범람하고 있는 CBD 관련 식음료 및 제품들은 현재 법령 아래에서는 FDA의 규제 대상에 속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연방 법률과 각 주의 법률 및 FDA의 규칙들 사이에서 합법과 불법의 중간인 회색 영역에 걸쳐있는 실정이며, 이에 CBD 관련 업계는 FDA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텍사스 주에서는 CBD 오일의 사용을 두고 논쟁이 되고 있다. 주 당국에서 CBD 오일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특별히 추적하여 적발하는데 수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하진 않지만, 만약 사용자가 적발되는 경우에는 주 당국으로서 우호적인 입장이 될수도 없다고 전했다. 이처럼 의료용 마리화나를 허용하는 주나 기호용 마리화나를 허용하는 주 중에도 CBD 제품의 소지 및 판매가 불법으로 간주되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반면, 캘리포니아는 2017년 통과된 기호용 마리화나 이용법에 의해 CBD 제품의 사용이 허가 되었으며, 관련 부서를 설립하여 판매와 광고 등 다양한 규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의 예처럼, 각 주마다 복잡하고 다른 규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매달 그 규제가 변할 정도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상태이기때문에, CBD 제품의 구매 및 사용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CBD 제품의 향후 방향

CBD의 인기가 급 상승 하면서, CBD를 함유한 제품이 나오는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많은 식당 및 식료품 체인에서 CBD 첨가 햄버거, 감자튀김, 와플, 초콜렛,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 하겠다고 밝히고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CBD는 현재 미국의 대세 건강보조 및 의학 성분이다. 하지만, 하버드대학의 연구 결과를 포함한 쏟아지는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CBD는 항정신성 작용을 하지 않고, 매스꺼움, 피로감과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을뿐 다른 임상적으로 중요한 부작용이 없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CBD 제품은 그 영역과 영향력을 급격히 키워 나갈 것이고, 의료용과 건강보조용으로 일상생활과 의료활동 중에 많이 접 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CBD의 사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접어 두더라도, 그 성분과 작용, 관련 법을 충분히 숙지하여,  환자들에게 사용 또는 추천을 해주거나 관련해서 조언을 해줄수 있어야 하겠다.

<메디컬 한의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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