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동향 – 동물 구충제가 과연 기적의 암치료제가 될 것인가

▲©panacur-c_fenbendazole

의사협회, FDA에서는 사람의 복용 자제를 권하고 있어

 

펜벤다졸?
펜벤다졸 (fenbendazole)이라고 하는 의약품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약품이 아니라 동물, 특히 애완견의 구충제로 사용되는 약품이다. 이 개 구충제가 요즘 미국과 한국을 들썩이고 있다. 개 구충제로써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항암치료제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특이한점이다.

한명의 암환자가 만든 큰 반
펜벤다졸이 유명해진 계기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 명의 암환자로 부터 시작된다. 미국의 Joe Tippens라는 남자는 소세포 폐암 진단을 받고 여러 방면으로 암치료를 위해 노력하였으나 뚜렷한 증상의 완화나 치료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그러던 중 유명한 학술 논문지인 네이처지에서 펜벤다졸이라는 개 구충제가 암세포를 굶겨 죽인다라는 내용이 골자인 논문을 보게 되었고, 믿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하면서 복용 과정을 인터넷으로 방송하였다. 그리고 1개월 만에 큰 호전을 보이며, 3개월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많은 암환자들이 펜벤다졸을 찾게 되고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림_Fendendazole 화학식

개 구충제가 암을 치료?
펜벤다졸의 주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열두조충증과 막양조충증 등 촌충 감염 치료약물로 1958년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암과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에도 치료효과가 기대되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돼왔다. ’니클로사마이드’가 암줄기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고 증식 등에 필수적인 단백질 ‘DCLK1(Doublecortin-like kinase 1)-B’의 발현을 억제해 암줄기세포를 저해하는 기전이 논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실제 해외 논문 검색사이트 펍메드에 ‘니클로사마이드’를 이용한 항암 관련 논문이 무려 172편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그중에는 펜벤다졸과 보충 비타민 (A, B, D, K, E) 병용시 각 단일 약제 사용 때와 달리 림프종에 대한 치료효과를 봤다는 동물실험 연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사용에 주의를 권고
의협, 식품의학안전처, FDA 등은 펜벤다졸이 아직 사람 대상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이 없어 주의를 해야 한다고 입모아 말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은 사람 대상으로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을 하지 않은 물질로, 사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말기 암환자는 항암치료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인 만큼 이 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딱히 다른 방도가 없어 손놓고 있던 말기 암 환자들의 경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펜벤다졸을 구해서 치료를 시도해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메디컬 한의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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