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병혈법가(雜病穴法歌)>에 수록된 설풍(舌風)

▲원문

“치통으로 뺨이 부어 오르면 협거가 신통하고, 합곡과 족임읍을 사한다.”

 

▲해설

원문대로라면 치통으로 뺨이 부으면 협거(위6)에 자침하고, 보조혈로 합곡(대장4)과 족임읍(담41)을 선택하라는 뜻이다. 여기서 협거는 아시혈이고, 합곡과 족임읍은 치통 원인을 없애는 혈위다.

여기서 치통은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면서 치아가 빠질 정도로 흔들거리는 상황을 말한다. 실제 갑자기 치아가 빠지기도 한다. 흔히 ‘풍치’라고 하는 증상. 뺨이 부을 정도이므로, 당연히 잇몸도 붓고 통증도 심하기 마련이다.  

뺨과 잇몸이 붓는 것은 ‘열(熱)’이다. 경락을 따져보면 위 잇몸은 ‘위열(胃熱)’이고, 아래 잇몸은 ‘대장열(大腸熱)’로 볼 수 있다.

위열은 ‘간열(肝熱)→심열(心熱) →위열’이며, 대장열 역시 ‘폐열(肺熱) →대장열’로 보아야 할 것이다.

때문에 위 치아가 아플 때는 청간화를 시키고, 아래 치아통증은 청폐열 한다. 그래서 족임읍(청간화)과 합곡(청폐열)을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왜 폐 경락 대신 대장경락의 합곡을 선택했을까. 합곡은 모든 얼굴 병증의 요혈이면서 대장열을 내리며 청폐열 효능도 뛰어난 다목적 혈위다. 대장과 폐의 열을 한꺼번에 내려주므로 요기하다.

정리하면, 갑자기 열 받아서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면서 치아가 흔들거리고 통증이 심할 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협거, 합곡, 족임읍 자침하고 강 자극(사법) 준 후 1시간 유침한다.

여기에 청간화에 도움이 되는 행간(간2)이나 중도(간6), 청폐열에 도움 되는 어제(폐10)나 공최(폐6)를 더한다면 더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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