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원 원장의 사상의학 ⑨ 태음인 리병

△ 태음인의 병증은 표병-습(濕), 또는 한습(寒濕), 리증-간조열(肝燥熱) 및 조습열(燥濕熱)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이에 따라 약재를 처방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사진ⓒDollarphotoclub_yangna

 

태음인 리병, 간수열로 시작∙폐의 燥로 전환∙대변조결까지

사상의학, 땀∙소화능력∙대소변∙수면 등의 경중으로 구분+당여

 

태음인의 리병은 간수열로 시작해 폐의 조(燥)로 전환하게 되고 급기야는 대변조결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를 태음인 리병으로 이해한다. 또 태음인의 리병은 양독증, 간조열증, 음혈모갈증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태음인의 병증의 경우 표병은 습(濕), 또는 한습(寒濕), 리증에서는 간조열(肝燥熱) 및 조습열(燥濕熱)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태음인의 조열증에 간조열증이 있다. 이 경우,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 갈근승기탕(葛根承氣湯) 등을 사용한다. 간열폐조증(肝熱肺燥症)에는 대표적으로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과 열다한소탕에 대황을 가한 청폐사간탕(淸肺瀉肝湯)을 주로 사용한다.

간열폐조보다는 간열에 의한 간심불리(肝心不利) 상황에서 청심연자탕(淸心蓮子湯)을 활용할 수 있다. 다소 심각한 간열폐조증에는 공진흑원단(拱辰黑元丹)을 기준으로 각각 사용한다.

 

▲ 태음인 리병 증상 및 방제

태음인의 리병(裏病)은 조증(燥症)의 상태로 땀과 관련한 증상이 악화된다. 즉 태음인에게 땀이 잘 나지 않는 문제가 심해지고 태음인의 순환이 막혀 생기는 제증이 나타난다.

태음인 조열증의 경우, 갈근해기탕은 양명병이 심한 것을 치료하고 갈근승기탕 및 승기탕류는 증한장열(憎寒壯熱)에 조삽(燥澁)까지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리증에서는 간열증이 기본이다. 폐조증이 없이 간열증만 있다면 해기탕과 승기탕을 증상에 맞게 사용한다.

만일 폐조증이 있다면 열다한소탕을 이 증에 변비증이 있는 청폐사간탕으로 각각 구분한다.

사려, 몽설, 정충(가슴 답답함, 얼굴이 붉어지고 짜증이 심한 등의 증상과 함께 흉복통이 생길 수 있다) 등 심과 간에 해당하는 증세가 나왔을 때 청심연자탕을 쓰면 된다. 청심연자탕은 변이 묽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내경에서 말하는 심사(心瀉)를 말한다.

간열이나 폐조증이 심해 음혈모갈증이 발생했다고 진단되면 공진흑원단으로 사용한다.

 

폐조증의 증상

폐조증을 확진할 수 있는 증상은 피부가 거칠어진다, 피부색이 검게 변하며 마치 때가 뭍은 것 같다 등 증에 여기에 일반적 폐조증상, 즉 코가 건삽하거나 기침이 나간거나 폐의 당여인 귀에서 나타나는 이명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간의 당여인 소장에서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사상의학에서는 간이 장이고 소장이 부다. 소장의 열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각 당여가 소속된 제증이 모두 나타날 수 있다.

폐의 당여는 위완의 막히는 증상 및 담이 나거나 이명 및 이롱이 생기거나 턱, 두통, 소장, 비장, 제(배꼽) 부위, 허리의 증상, 코 등 당여에서 모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간의 당여 및 폐의 당여를 모두 조심해서 봐야 한다.

폐의 당여인 완이라 목젖부위에서 천돌 사이의 부위다. 또한 머리는 머리만을 의미하는 것 뿐 아니라 전반적이 두뇌활동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미다.

비의 당여인 억은 구미에서 천돌까지의 부위를 말한다. 또한 간의 당여인 배꼽은 배꼽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소화기계가 속해있는 복부 전체의 해부학적 위치 및 기능을 포함하는 의미로 이해한다.

 

간열증과 간열로 인한 폐조층

간열증과 간열로 인해 폐조증까지 진행된 경우, 열다한소탕을 기준으로 다양한 조열증을 해결한다. 열다한소탕증에 변비까지 겹친 경우, 열다한소탕에 대황을 가한 것이 청폐사간탕이다. 열다한소탕은 조열증에 의한 증상이지만 변비가 없을 때 사용하고 변비가 있다면 청폐사간탕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간혹 임상에서 변비 증상을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한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가급적 열다한소탕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변비가 심해진다면 청폐사간탕을 처방하는 방법을 쓴다. 사상의학은 순행을 중시하기 때문에 인체가 제증을 해결하도록 한다. 내경과 같지 증상별 약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턱대고 억지로 변을 빼는 역할을 하는 대황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상의학은 여러 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시되는 문제를 풀어주면 인체가 알아서 이후 문제를 풀게 도와주는데 있다는 개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 양독증

간 기능이 지나치게 항진돼 독이 된 증상으로 이전에 설명한 것보다 훨씬 심한 증상으로 폐에 기액 공급까지 되지 않는 상황에까지 처한 것으로 이해한다.

양독증을 가진 환자는 얼굴이 항상 화난 사람 같고 목이 항상 말라 통증까지 생기고 간혹 혈담도 있고 체열이 상승하며 안압이 상승하고 비건(鼻乾)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이 같은 증상을 치료할 때 황금을 사용하는 갈근해기탕을 기본으로 사용하는데 여기에 당여에 해당하는 제증을 보고 약제를 가감, 방을 선정한다.

단 주의할 점은 양독증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설명한 증상 외에 적어도 어디선가 출혈 및 혈담이 보일 때에야 양독증이라 진단한다는 점이다. 비근한 예로 간열폐조라면 적어도 변비 증상정도는 있어야 간열폐조로 본다. 이들 증상이 없으면 각각 양독증 및 간열폐조 등으로 보기 힘들다고 이해한다.

사상의학은 땀, 소화능력, 대소변, 수면 등의 경중을 가지고 구분하고 여기에 당여를 붙이면 된다.

갈근해기탕은 열다한소탕에서 나복자를 뺀 방이다.

승기탕과 해기탕은 대황과 고본을 서로 사용한 것뿐이다. 승기탕에는 대황 고본은 해기탕이 들어간 방이다.

태음인 리증 방제를 정리하면 열다한소탕이 태음인 리증을 다스리는 기본방이다.

기본방인 열다한소탕에서 나복자를 빼면 갈근해기탕이 된다. 나복자는 상부, 피부, 표 쪽을 치료한다. 『내경』의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과 비교해 사용할 수 있다.방풍통성산은 해기탕, 승기탕, 열다한소탕, 청심연자탕의 기능을 모두 겸한다. 『내경』의 방풍통성산과 이들 사상방을 비교해보면 많은 공부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윤동원 원장(가야한의원)

 

<폐의 당여>

장부

당여

완(脘)

이(耳)

함(顄)

머리(頭)

위(胃)

눈(目)

어깨

소장

배꼽

허리

대장

소복

엉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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