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홍 원장의 인체부위별 통증 매뉴얼 (32) 천식(喘息, asthma)

△ 천식은 환자 개개인의 발병 원인에 따라 침, 약 등 한의 치료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Dollarphotoclub_WavebreakmediaMicro

지금 세계는 이상 기온과 환경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한 그로 인한 천식환자 역시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맑은 공기 환경에 살면 좋겠지만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천식은 고질적이 되면 치료가 더 어려운 질병이므로 증상을 빨리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천식의 증상

천식은 기도의 간헐적(가변적)협착에 의해 호흡곤란, 기침, 천명의 증상(천식의 전형적인 3대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기도에 각종 자극성 화학물질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증상은 거친 숨소리와 함께 기침, 호흡곤란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심할 경우 쇳소리 혹은 피리 같은 소리를 동반한다.

일단 기침이 시작되면 안색이 변할 정도로 심하게 지속되며 숨이 차고 반듯이 눕기가어려워진다. 천식은 질병 그 자체로 사망의 경우는 적으나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고 극심한 고통으로 환자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고통스럽게 한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해소, 만성폐기종,폐위축증, 폐경화증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산소 부족으로 청색증에 걸릴 수도있다.

또한 흉통이나 호흡곤란으로 위중한 상황에 빠지게 할 수도 있어 결코 가볍게 보아넘길 수는 없는 질병이다.

▲ 양방적 원인 및 치료

지금까지의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식의 발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 또는집 먼지, 동물의 털 등의 외인성 미립자의 흡입 등이다.

또한 오염된 대기 흡입에 의한 알레르기 현상 및 일상의 스트레스에 대한 심인성(心因性) 생리반응, 자율신경실조 등을 들고 있으나,현재까지는 대부분 알레르기를 원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천식의 양방적 원인은 복잡하고 불완전하게 이해되는 환경적, 유전적 상호작용의 조합에 의해 발병한다.

보통 12세 이전에 발병할 경우 유전적인영향으로 인했을 가능성이 높고 12세 이후에 발병할 경우 환경적 요인으로 인할 가능성이 더 높다.

천식의 진단법으로는 병력 검사, 혈액검사(알레르기 체질 여부검사), 알레르기 피부 반응검사, 폐기능 검사, X-레이, 천식 유발, 알레르겐 특이 항체 검사 및 기도 과민 반응을 시행한다.

천식으로 인한 기도 폐쇄에는 주로 비만 세포(肥滿細胞, mast cell, mastocyte, labrocyte)는 알레르기의 주요인이 되는 면역 세포)와 호산구(好酸球, eosinophil)는 세포질에 호산성 과립을 가지고 있는 과립구성 백혈구의 일종)가 관여한다.

만약 기도에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와 같은 항원이 침투하면 체내 면역계가 이를감지하여 항체 IgE를 생성한다. 이 IgE는 기관지 상의 비만세포 구용체로 작용하고 추후 항원의 재침투시 비만 세포가 항원에 반응, 히스타민같은 기도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물질을 분비한다.

호산구 또한 비만세포가 분비한 물질의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어 기도의 염증 반응을일으키며 이러한 염증 반응에 의해 기도 점막의 부종이 일어나면 기도가 폐쇄되는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양방적 치료로는 기관지의 염증을 줄여주기 위해 흡입형 스테로이드를 계속 쓴다.또한 천식 증상이 심해졌을 때는 기관지를 빨리 확장해주고 숨쉬고 편하게 하기 위한 기관지 확장제와 류코트리엔조절제 등을함께 사용한다.

알레르겐 확인 검사를 통해 원인물질을 규명하고 이를 회피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 한의학적 원인

천식은 ‘한의학에서 기식(氣息)이 연속적으로 촉급(促急)하여 호흡 곤란한 것’을 천(喘)이라 하고 후중(喉中)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효(哮)’라고 하며 효증(哮症), 천증(喘證), 담음(痰飮)의 범주로 간주하고 있다. 임상상 효(哮)는 천(喘)을 반드시 겸하므로 통칭(統稱)하여 ‘효천(哮喘)’이라 부른다.

천증(喘證)은 일반적으로 호흡곤란 혹은 기식(氣息)이 촉급(促急)하여 헐떡거리며 호흡이 빈삭(頻數)하여 입을 벌리고 어깨를 들먹거리게 되며 심한 경우 신체와 두복(肚腹)을 동요(動搖)하는 증(症)이라 하였다.

효천(哮喘)은 수(隋)나라대에 소원방(巢元方)라는 의원의 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에서 상기후중여수계명(上氣喉中如水鷄鳴)과 신수(呻嗽)라는 증상이 기재된 이후에 많은 의서에 언급해왔다.

명대(明代) 이후에 왕지당(王肯堂), 오겸(吳謙) 등이 효(哮)는 후중유담성향(喉中有痰聲響)하고 천(喘)은 호흡급촉(呼吸急促)한 것이므로 효(哮)와 천(喘)을 구분했다.

그러나 청대(淸代)의 엽천사(葉天士)는 효(哮)와 천(喘)을구분하지 않고 단지 증상의 경중(輕重) 완급(緩急)이 서로 다르다고 한 이후 효천증(哮喘證)은 천명유성(喘鳴有聲) 호흡급촉(呼吸急促)에 관련한 하나의 증후군으로 인식하여왔다.

▲효천(哮喘)의 치료

먼저 발작기(發作期)와 완해기(緩解期), 허실(虛實)과 음양(陰陽)을 각각 구별하여 치료하는 것이 대법이다.

실증(實證)은 풍한(風寒), 담탁(痰濁) 등의 병사(病邪)가 위주가 되므로 거풍한(祛風寒), 조습(燥濕), 청열(淸熱), 온폐(溫肺), 화담(化痰), 강기선폐(降氣宣肺), 정천위주(定喘爲主)이다.

허증(虛證)은 폐허(肺虛), 신휴(腎虧) 등의 정허(正虛)가 위주가 되므로 보폐(補肺), 익심신(益心腎)의 치법(治法)을 기본으로 하고 더불어 사폐(瀉肺), 화담(化痰), 정천(定喘)의 치법(治法)을 함께 응용한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천식의 발병이 폐와 비장, 신장 등의 기능장애로 담음이 발생하고 과로나 잘못된 음식섭취 등 내외적인 유발인자가 폐기도에 담의 병사를 엉키게 하고 이로 인해기도가 막혀 폐의 숙강 작용에 장애를 유발,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또한 발병 원인에 따라 풍한천, 담천,기천, 화천, 수천, 구천, 위허천, 음허천 8가지로 분류하고 인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분석하여 외감풍한(外感風寒)형, 담습내성(痰濕內盛)형, 폐허(肺虛)형, 심신허손(心腎虛損)형, 상실하허(上實下虛)형으로 구분하여 치료한다. 

▲ 천식의 한의학적 약물치료

주로 약물요법이 이용되는데 일반적으로 폐 기능이 회복되면서 만성 기침,가래, 천명 등의 천식 증상이 많이 개선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길경, 생강, 배즙, 호두 등을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가래가 많은 경우에는 마황, 박하, 백복령을 사용한다.

추위를 탈 때는 백작약, 오미자 등을 처방하고위장이 냉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는 인삼, 백출, 진피 등을 참고하여 복용시키면 좋다.

그리고 각원인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투약 하는데 치료 원칙은 천식의 발작이없는 경우는 나쁜 기운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체질을 보강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을 배양한다.

반면 천식발작의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병사를 제거하여 증상을 진정,완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치료를 시행한다. 주로 처방되는 약물은 차가운 바람이나기운 등 외부 기후의 영향에 의해 발생한 풍한천의 경우 가미 정천탕을 처방한다.

가래가 끓고 가슴이 답답한 담천에는 가미화담탕 또는 가미해표이진탕을 처방한다.

또 스트레스성, 신경성으로 발생하는 기천의경우에는 가미소요산을, 활동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 화천의 경우에는 가미청기탕, 수기가 있어 물소리가 나는 수천의 경우에는 가미소청룡탕을 처방한다.

이와 함께 중병 등으로 투병생활을 한 이후 기력이 저하돼 발생한 구천의 경우는청상보하환을, 위장이 허약해져 발생하는 위허천에는 가미강화탕을 처방하며 음허천의 경우에는 가미신기탕을 처방하면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 천식의 침 치료

폐수(肺兪)와 천돌(天突)을 기본으로 상사용한다.

문헌에 의하면 천식의 침구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혈자리로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의 유혈(兪穴)인 폐수(肺兪)는 조폐기(調肺氣), 보노손(補勞損), 청허열(淸虛熱), 화영혈(和營血)하는 혈성(穴性)을 갖고 있다.

‘천돌(天突)과 겸하여 해수연성(咳嗽連聲)을 치(治)한다’하여 ‘폐질환(肺疾患), 천식(喘息), 해수(咳嗽)를 주치(主治)한다’하였다.  

임맥(任脈)과 음유맥(陰維脈)의 교회혈(交會穴)인 천돌(天突)은 선폐화담(宣肺化痰), 리인개음(利咽開音)하는 혈성(穴性)이 있으며, 기천해수(氣喘咳嗽)를 치한다. 열

성이 강한 천식에 척택과 위중, 횡경막을다스리는데는 지양혈이 쓰인다.

소화기성 천식에는 영대, 중정 그 외에 증상에따라 천부, 신정, 고황, 견정,풍문, 극문, 중완, 단전, 하일월, 하기문, 기충, 충문, 부돌, 기사, 대포, 백호, 황문, 복통곡 등을 보조혈로 증상에 맞게 치료 한다.

윤재홍 교수(남가주 한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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