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홍 원장의 인체 부위 별 통증 매뉴얼 (39), 한방 외치법(韓方外治法) ① 지압(指壓)-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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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 오는 통증 환자중 척추의 이상이나 변형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의 경우 침약 만으로 치료 하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척추나 근, 골격의 상태를 바르게 해 주는 수기치료를 병행 한다면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한의원에 흔히오는 사경(斜頸)환자의 경우 흉쇄유돌근과 사각근의 발란스만 맞추어도 침놓기 이전에 50%이상은 좋아진다. 서양에서는 마사지라는 이름으로 전해온 수기치료 체계가 있지만, 동양에서는 정통적으로 침구나 탕약 외에 정골팔법(正骨八法)에서 분화된 각종의 수기치료법, 다시 말해 지압, 접골, 안마, 추나 등의 한방 외치법(韓方外治法)이 전해져왔다. 이는 수기요법(手氣療法)으로 전통적인 한방안마요법과 경근(經筋), 경피(經皮)이론이 결합된 것이다. 추나나 지압, 마사지 등은 관절기능 이상을 보이는 관절의 운동범위를 개선시키며 관련 근육의 균형을 회복함으로써 과긴장상태(hypertonicity) 혹은 경련(spasm) 상태를 개선할 수 있으며, 관절 주위조직이 수축된 것을 스트레칭 시키는 효과도 있다.

 

① 지압(地壓)

지압은 약 60∼70년전 이래 경혈을 자극하는 동양의학 전래의 안마법에 서양의 마사지 및 카이로프랙틱 이론이 가미되어 주로 일본에서 많이 보편화 되어있는 수기요법이다. 손가락과 손바닥 그리고 팔꿈치 등으로 경락상의 요혈(要穴)을 자극함으로써 경락의 정체(停滯)를 소통시키고 영위(營衛)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② 마사지(Massage)

마사지는 불어로 “주무르는 행동” 즉 “안마”를 의미하며, 어원상으로는 그리스어로 “머리를 감듯이 주무르거나 누르는” 의미가 있다. 마사지는 비록 그 기원이 동양이기는 하지만 서구의학의 이론에 의해 그 원리와 효과가 설명된다. 즉 손으로 신경,근육,혈관계통에 영향을 주어 국소적 및 전신적인 순환과 대사를 증진시킴으로써 치료효과를 얻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③ 추나(推拿)

명나라 때 안마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중국 수기요법의 대명사가 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우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다. 추나의 의미는 “힘차게 눌러 민다”는 뜻의 추(推)와 “움켜쥔다,잡아당긴다”는 뜻의 나(拿)가 결합된 말로 동양에서 지압과 더불어 가장 널리 시술되고 있는 한방요법이다. 중국으로부터 유럽으로 전파된 수기(手技)요법은 약 200년 전에 “마사지”란 이름으로 널리 보급되어 지금은 구미지역에서 카이로 프랙틱과 함께 폭넓게 시술 연구되고 있다. 마사지는 시술의 대상이 근육과 인대,힘줄,근막 등의 연조직(soft tissue)인데 반해, 약 100년 전(1895) 미국에서 생겨난 카이로 프랙틱은 주로 관절을 그 중에서도 척추의 관절에 대해 시술하고 있다.

 

④ 카이로택틱

카이로택틱은 영어로 “chiropractic”이라 쓰고 이는 손(hand)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의 cheir에서 유래된 “chiro”와 시술(practice)을 의미하는 praxis에서 유래된 “practic”이 합해진 말이다. 이것은 손에 의한 시술인 수기요법을 의미하지만, 주로 척주와 골반이 치료대상이 되는 까닭에 편의상 “척추교정”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기본 수기 치료법의 종류

  1. 누르는 방법 (압박법壓迫法)
  2. 두드리는 방법 (고타법叩打法)
  3. 당기는 방법 (신전법伸展法)
  4. 비트는 방법 (회전법廻轉法)
  5. 흔드는 방법 (진동법振動法)
  6. 쓰다듬는 방법 (경찰법輕擦法)

 

1.누르는 방법(압박법壓迫法)

① 무지압(拇指壓)

수기는 원칙적으로 엄지손가락으로 많이 누른다. 그것도 지문(指紋)이 있는 부위로 누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것은 엄지손가락이 제일 안정되게 누르기 쉽고 감각도 예민하기 때문이다. 일설에 의하면 지문에서는 마이스넬 소체(小體)라는 것이 작용하여 치료 효과를 더 한다고 한다.

 또한 시술자의 손에서 발산되는 플러스 이온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피시술자 쪽의 마이너스 이온이 작용하여 치료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설도 있다. 경락학상에서도 엄지는 폐, 와 대장의 경락이 기, 정지부를 두고 있는 곳으로써 시술자의 외기가 가장 많이 방출된다는 이론도 있다.

 

② 장압(掌壓)

다음으로 흔히 쓰이는 것이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 주는 장압이다. 이것은 수기치료를 처음 받는 사람이라든가 몹시 아프다고 말하는 피시술자에게는 우선 장압으로 신경을 안정시킨 다음 본격적으로 누르는 것이 좋다. 장압은 피시술자가 편하게 받을 수 있으며 시술하는 사람도 힘이 들지 않아서 서로 편리하다. 모지구(母指球)나 소지구(小指球) 같은 부분과 손목 가까운 부분에 힘을 주고 누르면 센 압력을 줄 수 있다. 특히 유의할 것은 보(補)와 사(瀉)를 가려서 힘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손바닥은 보할 때 쓰고 수근부(水根部)는 사할 때 쓰는 것이 좋다. 가슴이나 배 부위는 다른 어는 부위보다 장압이 더 효과적인 때가 많다는 것을 알아 둘만 하다. 안마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수기법이기도 하다.

 

③ 쌍수압(雙手壓)

 피시술자에 따라서는 더 강하게 눌러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에는 엄지손가락의 마디 부위로 눌러 주기도 하는데, 그래도 만족하지 않을 때에는 양쪽 엄지손가락을 포개서 겹쳐 누르는 방법도 쓴다. 엄지손가락뿐만 아니라 두 손바닥을 겹쳐서 누르는 경우도 있다. 쌍장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두 손을 겹쳐 누르면 오래 누르기가 퍽 수월하다.

 

④ 중지압(中指壓)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세 손가락으로 누르는 방법인데 이 경우에는 가운데 손가락에 더 힘을 준다. 주로 복부의 수기치료를 하는데 많이 쓰고 있다. 대퇴 전면부와 같이 넓은 부위에도 많이 사용된다.

 

⑤ 권압(拳壓)

등이나 둔부같이 근육이 단단하고 두터운 부위는 손가락이나 손바닥 보다 주먹을 쥐고 마디 부위를 세워 지그시 눌러 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시술하는 사람도 훨씬 센 압력을 받기 때문에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 밖에 더러는 팔꿈치로 누르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은 상당히 숙달된 사람이 아니면 피시술자에게 괴로움을 주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서 써야 한다.

 

⑥ 파악압(把握壓)

손으로 주무르듯이 꽉 잡았다가 놓는 동작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주로 팔죽지나 허벅다리를 누를 때에 쓰는데 오래 누르기 요령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⑦ 주관절압(肘關節壓)

수기치료이란 마사아지와 달라서 체표(體表)에 있는 경혈을 압압(押壓)을 해줌으로서 흥분 상태에 있는 근육을 안정시켜 주는 것은 물론 장기기능에도 영향을 주워서 치유의 효능이 있게 한다는 것은 수기치료의 상식이지만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또는 그 부위에 따라서 주관절압도 필요한 효과를 얻게 된다. 대개 주관절압을 활용하는 곳은 골반(骨盤)부위나 고관절(股關節)부위 또는 강압을 해도 될 곳에서  좋은 반응을 가져온다. 처음에는 압압을 해도 무리가 없는 곳을 잘 살펴서 주관절을 그 부위에 알맞게 대고서 힘을 주어 누른 다음 약간 이기는 듯이 이완시킨다.

 

⑧ 족압(足壓)

족압이란 발로 밟아 주는 방법이다. 예로부터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이가 든 사람들이 먼길을 걸었다거나 오랫동안 서 있거나 하여 다리 근육에 혈액순환의 부조화(不調和)로 피곤함을 느낄 때에 주로 많이 활용된 것인데, 요령있는 자세로만 답보압(踏步壓)을 하게 되면 좋은 반응을 가져오지만 상쾌한 기분에 무리하게 밟거나 자세를 잘못하여 실행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기도 하는 것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족압을 하는 곳은 발바닥, 대퇴부, 장단지(비복근), 하지 외측부, 배부, 좌골부 등이며, 그 외에도 관절(關節)같은 곳도 밟는데, 특히 관절에는 무리하게 밟아서는 안 된다.

 

2.두드리는 방법,고타법(叩打法)

 고타법(叩打法)이란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번갈아 사용해서 상대의 몸을 가볍게 두드리는 방법의 하나이다. 손바닥, 손끝, 엄지손가락 이외에 네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 새끼손가락 쪽으로 물건을 자르듯이 두드린다. 두드리는 속도는 숙련된 사람이라면 1초간에 13~14회의 진동자극을 줄 수 있다. 어쨋든 가볍고 빠르게 실시하는 일이 중요하다. 가볍게 단시간 두드리면 신경(神經)이나 근육(筋肉)의 기능을 높여 주지만, 세게 장시간 두드리면 오히려 기능을 저하시키는 일이 되고 만다. 이런 때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니, 주의할 사항이다. 이런 타법(打法)에서는 손의 힘을 빼고서 수도(手刀)나 수장(手掌)으로 가볍게 두들기는 편이 효과적이다. 고타법의 효과는 순환계에 주는 영향과 신경계에 주는 영향이 있는데, 시술(施術)기법과 속도의 강약(强弱) 등의 상태에 따라서 그 효과는 달라지는 것이니 증세에 따라 적절하게 쓰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요법을 한 다음에 신전법으로 그 부분과 관계가 있는 관절(關節)을 충분히 운동시키도록 한다. 손발을 구부리든가 펴는 운동, 어깨의 상하 운동, 허리의 전후 운동 따위를 천천히 실시함으로써 긴장이 풀리고, 근육 기능이 더욱 새로워지며, 그 효과가 좋다. 고타법의 효과로는

 ① 혈행(血行)을 촉진시킨다.

 ② 신경기능(神經機能)에 여러 가지 영향을 준다.

 ③ 특히 피하(皮下)의 모세관을 확장시키고, 혈행을 왕성케 하여 내장(內臟)의 과중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④ 그 강약도(强弱度)에 의해서 진정작용과 흥분작용이 있다.  따라서 류머티스, 위확장증, 척추병의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방광기능(膀胱機能) 부전증에 시술하면 다소 효과가 있다.

 

고타법을 써서는 안 될 곳이 있다. 즉 흉막, 늑막 등 인체에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될 수 있으면 사용치 않는 편이 좋다. 종류로는수권타법(手拳打法),박타법(拍打法),지두고타법(指頭叩打法),지배고타법(指背叩打法),절타법(切打法)등이 있다.

 

▲이번호에서는 수기 치료법 중 고타법까지 알아 보았고, 다음호에서 이어서 신전법, 회전법 등 다른 수기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OC 한가족 한의원 윤재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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