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골 신경통, 통증의 원인과 치료

△좌골신경통은 디스크보다는 불안정한 자세, 안 쓰던 근육을 갑작스레 오래 사용했을 때 등에 더 많이 나타난다.  사진ⓒAndrea Danti_ shutterstock

 

클리닉에서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좌골 신경통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좌골 신경통은 주로 엉덩이 부분에서 통증이 시작돼 무릎부분이나 발끝까지 심한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다. 이는 허리아랫부분에서 가장 큰 신경인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것으로, 통증이 크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심한 지장을 준다.

좌골 신경통은 주로 인체의 한쪽으로만 나타난다. 어떤 환자들은 “좌골 신경통인데 왜 오른쪽이 아프냐”고 하는 분들도 있다. 이는 좌골 신경통의 ‘좌’가 왼쪽을 의미하는 ‘左’인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 그러나 ‘좌’는 앉는다는 의미의 ‘坐’이다.

앉으면 엉덩이 밑의 뼈가 바닥에 닿게 되는데 골반의 밑부분을 이루고 있는 이 뼈를 ‘좌골’이라 부른다. 좌골 신경은 허리부분의 척추와 골반 뒷면을 이루는 천추에서 나온 신경들이 모여 구성된 굵은 신경다발로, 골반 안쪽에서 뒷면으로 나와 좌골을 지나 다리로 내려간다. 그래서 ‘좌골신경통’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좌골 신경은 허리에서 시작해서 발끝까지 내려가는 긴 신경이다. 어느 부분을 압박 받아도 압박 정도에 따라 엉덩이에서 발까지 아프다. 많이 압박될수록 통증은 더 밑으로 내려간다.

요추 부분의 디스크가 빠져 나와 이 신경을 눌러도 통증이 생기지만, 좌골 신경을 감싸고 있는 수많은 근육들 중의 하나 또는 몇 개가 긴장되어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 경우 어떤 근육이 긴장됐는지 정확하게 검진한 다음, 침과 마사지 등으로 그 근육을 원상태로 풀어주는 시술을 통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좌골 신경통에 관련되는 주된 근육은 이상근이다. 이 근육은 다른 근육들과 달리 좌골신경을 위에서 덮고 있어 긴장돼 있을 때 좌골 신경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게 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임상에서 좌골 신경통은 디스크가 빠져 나와 생기는 것보다는 불안정한 자세,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오랫동안 사용 등으로 근육이 뭉쳐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좌골 신경통이 생기면 디스크 증상을 떠올리고 수술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기보다 전문가와 상의해 옳은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경환 교수(남가주 한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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