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종 교수의 최신 임상본초와 약리 ( 27) 명문에 대한 이해 – 사구체 신염의 원인과 증상

▲사진© AdobeStock_118832901

▲지난호에서는사구체 신염이 육병에 대입되고 시령탕이 대표방으로 설명되었는데, IgA사구체 신염의 원인과 증상이 이해되면 한의학적 접근에는 변증이 필요하다.IgA사구체 신염은 신장의 혈관세포 (관막세포 mesangial cell)에 IgA와 보체 C가 침체되어 발생되는 만성 사구체 신염인데 육안적,현미경적 혈뇨 혹 단백뇨가 보인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사구체 신염은 우선 감기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상기도 감염이 있거나 위장형 감기로대장에 감염균이 있고, 감기 초기, 편도가 붓거나 인후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치유하지 않으면 아무런 증상없이 단백뇨나 현미경적 혈뇨가 나타난다.감기의 임상 처방에서 배변시키는 이유는 사구체 신염을 방지하려는 것이다. 이는 어떤 질병의 전체적 발전 단계와 전이 관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다랑이 감별이 바탕이 되어야 알 수 있는데, 장중경 선생이 서문에서 공을 들여 설파하는 미병의 치료에 다름아니다. 해표제를 단순히 유한과 무한,기침, 두통 그리고 수분대사에만 얽매인다면 재미가 없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감기에 의한 알러지 반응 단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다랑이 감별이아니 될 뿐만 아니라, 더나아가, 사구체 신염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할 것이다.


▲여기 한의학 교육이 고만고만하다는 것을 냉소하며 인정하고 자기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원리를 깨우치지 못하니 상한론 서문의 해독이 필요하며,한의학의 진단과 치료가 양방의 신경반사 이론과 일치됨을 이해하지 못하니 정와불가이어해 (井蛙不可以語海)이며, 관습적으로 감기 치료에 배변시킨다는사실을 익혀왔지만 다랑이 감별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그 또한 공자의 태산을 이해해야 하며, 플라톤이 공화국 10장에서 주장한 시인추방론이 7장의동굴의 비유에 기인됨을 이해해야 하는데도 모두가 굴곡을 바라보고 있으니 곡사불가이어도(曲士不可以語道)이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철인이 필요하며,앞선이가 혹세무민할 때 맹자사상에 투철하고, 흰 깃발을 치켜세우고 백성을 이끄려는 유교의 광인이 필요한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장중경 선생이 서문에고사를 들어가며 주장하는 점이다.  그런데 그러한 철인과 광인을 밖에서 구하지말고 일차적으로 자신의 안에서 구해야 한다. 그때 필요한 것은 나는 무엇을 모르는지는 안다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 다음, 책에서 논문에서 찾아야한다. 책에는 한 사람의 개인적 임상 체험보다는 많은 사람의 임상 경험과 지식이 데이터와 함께 소롯이 담겨 있다. 깊은 산, 옹달샘을 목마른 갈증으로찾는 기쁨이 책 속에 있다.


▲다시 본 길로 돌아와, 사구체 신염에 대한 한의학적 변증을 찾아가자. 한의학에서 만성병은 담탁과 어혈로 본다. 사구체 신염의 면역부활체나 보체의 침체는 담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고, 혈뇨는 어혈로 볼 수 있다. 곧, 담탁과 어혈을 개선하여 면역 기능을 증가시키는 것이 주안점이 되겠다. 하초습열증이 그 하나인데, 이 경우의 하초습열은 비뇨기계의 혈뇨, 빈뇨, 잔뇨감, 배뇨할 때의 불쾌감, 통증, 허리의 묵직감과 둔통 등이며 다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된다. 그 하나, 풍열증 IgA사구체 신염은 감기로 인한 급성 상기도 감염이다. 발열, 인두통, 해수, 온몸이 피로하고, 허리에 묵직한 둔통, 소변에 적은 핏줄이 보이고, 소변이 잦고, 소변통이 있고, 잔뇨감도 있다. 치료는 풍열 감기인데 우선 상기도 감염 해소가 최우선이다. 그 까닭은 미병의 대책이고 그 다음이 비뇨기계 증상이니 월비가출탕, 상국음합은교산이 되겠다. 청열해독약의 주약은 은교, 금은화, 상엽, 국화; 인두통이 심하면 길경, 감초 우방자인데 필자는 인두통을 최우선으로 처리하여 편도 부종이 사구체로 영향이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열증에는 형개, 담두시, 박하; 해수에는 행인, 반하, 진피; 혈뇨가 심하면 죽엽, 생지, 소계, 목단피 등이 배합된다. 그 둘, 습열형 사구체신염에는 복부팽만, 식욕부진, 잔뇨감, 배뇨불쾌가, 빈뇨, 혈뇨, 허리와 다리의 노곤함과 둔통이 있다. 치료는 청혈해독과 하초습열 제거이다. 저령탕, 소계음자, 저령탕합사물탕이 되겠다. 청열지혈에는 생지황, 소계의 뿌리; 빈뇨와 배뇨통에는 편축, 차전자가 사용된다. 혹자는 구맥을 사용하지만 필자는 반대다. 구맥은 항종양 작용도 있어 좋은 약재이지만, 심장의 방실간의 전기자극 전달을 억제하므로 사망 위험이 크다. 정저지와는 도전하겠지만 필자는 사용금지 붉은 딱지를 들었다. 필자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였으므로, 펜이 독이 될 수는 없다. 혈뇨에는 초포황, 우절, 금은화, 형개탄이 첨미된다. 심화항성 IgA 신증에는 불면, 다몽, 조울, 불안감, 혈뇨, 빈뇨, 배뇨 불쾌감, 허리의 노곤함과 둔통이 있다. 황련해독탕합저령탕, 도적산이 상정된다. 심화항성에 죽엽, 생감초, 황금, 황백, 황련; 염증이 심하면 판람근, 포공영; 혈뇨가 심하면 백모근, 소계, 목단피가 덧보태어진다. 음허화왕증 IgA 사구체 신염에는 인후건조감, 두통, 불쾌감, 수척, 오심번열, 허리와 다리의 무력감과 둔통이 나타나는데 우차신기환, 육미지황환, 지백지황환합이지환, 저령탕가감방 등이 사용된다. 주약은 생지황, 여정자, 한련초 등에 저령, 택사, 활석이 추가된다. 인후부 불쾌감에는 구탄, 별갑, 황백; 음허로 교감신경이 흥분되었으면 조구등, 석결명, 용골, 모려가 추가되고; 다리가 노곤하면 토사자, 두충 산수유, 속단 등이 선택된다. 그 마지막인 기혈양허증 IgA신염에는 빈혈, 피로, 불안, 현미경적 혈뇨가 보인다. 귀비탕합저령탕, 가미귀비타탕합저령탕이 상정된다. 그런데 귀비탕과 가미귀비탕을 복용하고 사망한 예가 일본책에는 많이 나오므로 반드시 정확한 변증을 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러한 사망 예는 한국에서는 수용되고 있지 않다. 그 배후에 숨은 이데올로기를 생각하면 좋겠다. 

-주세종 교수(사우스베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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