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뱃살, ‘대사증후군’ 의심하라!

 △고혈당 및 고지방 식품의 섭취는 비만을 부르고, 이는 다시 대사증후군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shutterstock-Dmitry Melnikov

 

 복부가 남성 90cm∙여성 83cm 넘으면 위험

심장병·당뇨병·뇌졸중·고혈압,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

 

대사증후군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 무서운 까닭은 사망을 부르는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본지는 창간 특집으로 최근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대사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고, 그 원인과 예방, 치료법 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편집자주>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자료: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NCEP)

위험인자

측정 기준

남성

여성

허리둘레(cm)

102㎝(동양 남성 90㎝) 이상

88㎝(동양 여성 80㎝) 이상

중성지방(㎎/㎗)

150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40미만

50미만

혈압(㎜Hg)

수축기 130 이상 또는 이완기 85이상

공복 혈당(㎎/㎗)

110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 중인 사람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죽상동맥・경화증 등의 여러 질환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다. 미국내분비학회(ACE)와 미임상내분비학회(AACE)에 따르면, 미국인 3명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 또한 한국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자료의 경우, 30세 이상 한국인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 혹시 나도 대사증후군?

과거에는 심장병·당뇨병·뇌졸중·고혈압 등의 질환을 별개로 여겼다. 하지만 1988년 미국의 리븐(Reaven)은 이 증상들의 공통적인 원인이 X-신드롬(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이라고 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가 각 질환들 모두를 인슐린저항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하여 ‘대사 증후군(metabolic syndrome)’으로 명명했다.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으나 대사증후군 자체가 당뇨병의 선행질환으로, 일단 당뇨병이 생기면 혈당이 많이 상승하는 경우 소변량이 많아지면서 갈증을 많이 느끼고쉽게 피로감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혈압이 상승하는 경우는 후두부 두통,어지러움 등이 생길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이 대표적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관상동맥, 뇌혈관 및 말초혈관질환 등의 위험도가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에 비해 2~3배 높다. 또한 대장암과 유방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발생의 위험 역시 증폭된다. 결국 이로 인한 사망률 역시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은 5가지 인자를 제시하고, 그 가운데 3가지 이상인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복부비만의 진단기준은 서양인과 동양인의 차이가 있으며, 한국 남성은 90cm, 여성은 83cm를 기준이다.

 

▲ 대사증후군의 원인

대사증후군은 유전이나 나쁜 생활습관으로 여러 가지 대사 장애가 동시에 생겨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인슐린 저항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슐린 저항성’은 사람의 몸이 인슐린에 적절히 반응치 못해 근육이나 지방세포에서 포도당 섭취를 제대로 못하는 상태다. 복부 내장 비만이나운동 등 신체활동 부족,스트레스 등으로 시작됐다고 보인다.

비만과 노화 등이 인슐린 작용을 담당 기관을 고장 내고, 고혈당 식사·운동 부족 등이 이를 증폭시킨다. 이렇게 되면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야 하므로 서서히 췌장 기능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때문에 근본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당뇨병 치료 및 예방은 물론 더 큰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미국 당뇨병협회가 권하는 가장 첫 번째 치료는 생활양식을 바꾸란 것이다. 가급적 스트레스를 흡연과 음주로 풀던 습관을 하루 30분~1시간 정도의 운동으로 개선시킨다.

식이요법으로는 염분섭취와 동물성 지방∙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전반적인 칼로리를 줄인다.또한 현미나 콩 등 잡곡, 메밀, 치즈, 어패류, 과일 및 야채 등 인슐린 분비 부담이 적은 ‘저혈당지수’ 음식을 먹으면서 술, 담배를 삼간다.

미 당뇨병협회가 대사증후군 환자 552명을 대상으로 3년간 이같이 생활양식을 조절한 결과, 당뇨병 발생 위험이 58% 감소했다. 이는 혈당강하제를 복용케 한 그룹의 31%보다 더 나은 효과이다. 그 외에도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혈관의 내피 기능이 좋아졌고, 혈액을 끈적거리게 하는 지표들도 개선됐다.

진희정 기자(▲도움말=이문규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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