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 척추관협착증 (Symptomatic Lumbar Spinal Stenosis) 한방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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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방병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미국 메이요 클리닉 (Mayo Clinic)과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 실험 결과 비수술 한방치료가 양방치료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에 대한 논문은 SCI급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Pain Research에 “Nonsurgical integrative inpatient treatments for symptomatic lumbar spinal stenosis: a multi-arm randomized controlled pilot trial”라는 이름으로 게재되었다.

 

▲이 연구는 척추관협착증 증상을 가진 한국인 환자 743명을 스크리닝 (임상시험 참여가능 여부 판단 검사)하여 그 중 36명의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방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실험에 참여한 중증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치료시작 전 통증없이 걷는 평균 거리가 불과 60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상태가 나빴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1. 한방치료군(추나요법, 침 치료, 한약) 2. 한약을 제외한 한방치료군(추나요법, 침 치료) 3.양방 비수술 치료군(통증 약물 및 경막하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물리치료)으로 나눠 4주간에 걸쳐 입원치료를 한 후 3개월, 6개월째에 되는 날을 지정하여 추적평가를 했다. 평가 항목으로는 신경성 파행(보행 시 나타나는 통증), 허리·다리통증, 삶의 질 지수 등이 포함됐다0. 그 결과 입원치료 직후에는 세 집단 모두 통증이 호전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치료 후 3개월, 6개월 후에는 통증 정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임상실험결과로, 한방치료군은 치료 종료 6개월 후 통증없이 걷는 거리가 치료 전과 비교해 평균 11.1배 (약 67.9M → 748.2M) 증가하였고, 한약을 뺀 치료 그룹도 같은 조건에서 평균 10.9배 (약 49.2M → 536.8M)를 더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방치료군은 평균 3.4배 (약 60.4M → 203.3M) 증가한 것에 그쳤다. 치료 종료 후 추적조사에도 한방치료군의 허리통증, 다리통증 감소율이 양방치료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중증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한방치료가 더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연구 논문 내 발췌 <무통증 보행시간 치료전후 차이 그래프 >

 

▲척추관협착증이란 노화로 인해 척추신경이 지나는 공간이 좁아진 상태에서 신경이 눌려 다리, 엉덩이, 허리 부위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질환 중 하나로 보행 시 통증 (신경성 파행증상)이 심할수록 중증에 해당된다. 허리를 굽히고 걷거나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는 게 그 대표적인 증상으로, 몸을 바로 세우면 비대해진 인대나 관절, 가시뼈들이 수평으로 척추관을 압박하고, 반대로 허리를 숙이면 일시적으로 신경통로가 넓어져 허리를 숙여 굽히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고 허리를 똑바로 펴면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관협착증의 허리 수술은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쉽사리 접근이 어렵고, 질환의 특성상 퇴행이 매우 극심하고 퇴행된 부위가 넓어 문제 부위만 깔끔히 제거하면 완치될 수 있는 다른 일반적인 수술과는 다르게 수술의 예후 또한 밝지 못하다. 또한 퇴행성 디스크에 비해 척추관협착증은 스테로이드 시술 효과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의학계에서 한방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야 중 하나이다.

 

▲이번 연구로 중증 척추관협착증의 한방치료 효과를 무작위 대조 임상실험을 통해 최초로 입증하게 되어 그 시사점이 크다. 더욱이 고령화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현재까지도 수술이 어렵고 시술 효과가 떨어져, 한방치료가 좋은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태에 이러한 한방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낸 만큼, 앞으로 더 전문적이고 폭넓은 한방치료의 접근이 가능 해 질 것이라 전망된다.

 

<메디컬 한의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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