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 놓는 자리 ‘경혈’…과학적 입증

사진(c)AdobeStock_Tyler-Olson.

 

침이나 뜸을 놓는 자리인 경혈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최근 임상의학부 류연희 박사팀이 대구한의대 김희영 교수팀과 함께 대장염과 고혈압 동물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 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에반스 블루 색소를 이용해 피부 민감 점을 확인하고서 이를 실제 경혈과 비교해 일치도를 파악했다.

아울러 경혈에 침 자극을 줘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살폈다.

대장염 질환을 유발한 실험용 쥐의 경우 민감 점은 십이경락 중 소화기 질환과 연관된 경락(족태음비경) 부위를 따라 발현했는데 약 75%가 혈 자리 부위와 일치했다.

특히 발에 있는 공손혈에 침을 놓고 실제로 대장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더니 염증 수치와 설사 감소 등 효과가 나타났다.

또 고혈압을 유발한 동물 실험에서도 민감 점은 수궐음심포경(심장과 위장·가슴·신경계통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경맥) 등 경혈 위치와 67% 이상 일치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면역 염색을 통해 신경펩타이드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가 발현한 것을 확인했다.

류연희 박사는 “경혈경락체계는 한의약 근간을 이루는 이론으로서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실험 모델은 없는 상황이었다”며 “경혈경락체계 실체를 설명한 이번 연구는 학계에서 처음 시도한 것으로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혈 가시화 기술 후속 연구를 통해 한방진단·치료기기 상용화 성과까지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S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권성희 기자

 

 

<Copyrights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디컬 한의 Medical Hani는 한의업계에 양질의 전문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인들에게는 한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창간됐습니다."미국 한의학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신문이 되기 위해 창간이후 현재까지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 Login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