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지구 시의원 출마, 에밀 맥 부국장

“의료부문에서 점차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측면에서 한의학이 미국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LA소방국(LAFD) 부국장<사진>으로 일하고 있는 에밀 맥 부국장의 얘기다. 맥 부국장은 오는 3월에 있을 LA 시의원 선거에서 13지구로 출마했다. 13지구는 LA 코리아타운의 북부, 필리핀 타운 등에서 시작해 다운타운의 북부, 2번과 5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일부 지역에 해당한다. 다음은 에밀 맥 시의원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한국인 입양아 출신이라는데.

“지난 1960년 3살 때 미국 흑인가정에 입양됐다. 당시 살던 동네 주변에 흑인이 많이 살아서, 어렸을 때는 갱단의 유혹도 많았다. 하지만 열심히 사는 방향을 선택했다. 동네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미움도 꽤 많이 받았다. 어쨌든 공부하는 쪽으로 선택해 UCLA에 입학했는데, 대학 2학년 때 친구가 소방관을 지원했다. 당시 그 친구와 함께 공부하고 시험장까지 따라갔는데, 지금까지 35년 동안 소방관으로 일하게 됐다.”

 

-시의원으로 출마하게 된 계기는.

“미국 이민 역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LA 시의회에 한국인은 전혀 없었다. 동양인이라곤 그나마 중국계 의원 단 1명이었다. 한국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동안 한국 커뮤니티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양적 성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제는 한국 커뮤니티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의회는 LA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피부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한국 커뮤니티를 대표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또 한국의 고유한 의학인 한의학의 발전에도 일조하고 싶다.”

 

-한국 커뮤니티와 교류한 경험은.

“미셸 박 조세형평위원의 소개로 20년쯤 전부터 많은 한국 커뮤니티 지도자들을 만날 기회를 가져왔다. 이들이 저를 한국인으로 받아들이면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 의식을 가지게 됐다. 그 동안 한국 커뮤니티 관련한 일이 있다면 최대한 커뮤니티 리더들과 자리를 하면서 커뮤니티를 위해 일해 왔다.”

 

-13지구에 대해 설명해 달라.

“13지구는 웨스트 할리우드 북부에서 코리아타운의 북부(동서로 바인과 웨스턴, 남북으로 멜로즈와 헐리우드 블리바드), 다운타운 북부, 2번과 5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일부 지역을 커버한다. 서쪽과 동쪽의 끝은 웨스트 할리우드의 라브레아에서 아담스, 북쪽과 남쪽의 끝은 굿윈에서 3가로 L자 모양으로 LA의 북부를 길게 지나는 지역이라 생각하면 된다.”

 

-선거를 어떻게 예상하나.

“현재 12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최근 후보 분석에서 톱 3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른 시의원 후보보다 유리한 점은 지난 34년간 소방국에서 일하면서 쌓아온 실무경험을 들 수 있다. 13지역구를 대표하고 한국 커뮤니티를 대표해 시정을 운영하는데 다른 경쟁자들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

특히 한국인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강분야는 그 동안 소방서의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소방서에서 일하면서 최초의 패러메딕(응급구조사)로 활동하면서 의료의 중요성과 함께 병원과 밀접하게 일해왔다. 시의원에 당선된다면 이 같은 경험을 살려 한국 커뮤니티의 의료혜택을 위해 일하고 싶다.”

 

-한의학에 대한 시각은.

“많은 한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연방 및 주 의료정책을 몰라서 혜택을 제대로 못 받고 있는 현실이다. 또 공공 의료서비스의 나아갈 바는 예방의학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에서 한의학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한의학 치료를 받아볼 기회는 없었지만 아내와 주변 가까운 친구들이 치료를 받고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

 

-유권자나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은.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3지구에 살고 있지 않아도 된다. 만일 13지구내에서 한의원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도 법적으로 투표권이 있다. 시간이 없는 사람을 위해 우편으로도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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