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논문 – 만성요통 환자와 정상인의 뇌신경망 달라

리치, 람부탄, 용안 등 열대과일에서 증상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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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김지은 박사와 미국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내퍼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뇌 신경영상 (fMRI)의 분석을 통해서 정상인과 만성요통 환자 사이의 밝혀냈다고 알렸다. 요통은 허리 근육 손상이나 척추관 협착과 같은 직접적인 물리적 원인이 없는 경우에 신경병성 만성 통증질환으로 분류되며, 아직 그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말초부터 뇌에 이르는 신경로의 이상이 그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신뢰할 만한 수준의 대규모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의학연 김지은 박사와 미국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내퍼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통증이 없는 성인(정상군) 54명과 만성요통 환자(실험군) 127명을 대상으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이용한 뇌의 기능적 연결망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분석을 시행했다. 또한 허리 통증을 조절하는 실험방법을 통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증감에 따른 뇌의 변화에도 주목했다.

▲연구팀은 만성요통환자의 통증에 관여된 뇌의 영역을 탐색하였고, 그 분석 결과 만성요통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현출성 네트워크와 허리의 감각을 처리하는 일차체성감각피질 간의 연결상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능적 연결상태는 요통 환자의 허리통증이 심해졌을 때 더욱 크게 증가했다. 특히 통증이 심한 요통 환자일수록 현출성 네트워크의 대표적 영역인 앞뇌섬 피질과 일차체성감각피질 간의 연결상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만성요통 환자가 평상시 겪는 지속적 통증 상태로 인해 외부자극(통증)을 선별하는 현출성 네트워크와 허리부위의 통증 감각을 처리하는 피질간 기능적 연결상태가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차체성감각피질과 현출성 네트워크의 주요 영역인 앞뇌섬 피질간의연결성과 통증의 변화간의 상관성을 보여주는 결과. 요통 환자의 허리통증을 강화시켰을 때, 통증이 심할수록 현출성 네트워크의 대표적 영역인 앞뇌섬 피질과 일차체성감각피질 간의 기능적 연결성이 크게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이 통증에 대한 공포감(pain catatrophyzing)이 큰 만성요통 환자군을 분류해 관찰한 결과, 허리통증이 심한 만성요통 환자일수록 디폴트모드 네트워크와 앞뇌섬 피질간의 연결상태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통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환자군에서 통증상태를 내재화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디폴트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는 활동적인 두뇌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멍한 상태이거나 몽상에 빠졌을 때)에서 활발해지는 뇌의 영역으로 내측전전두엽피질, 후대상피질, 두정엽피질에 퍼져 있는 신경망이 이에 해당하며, 주로 자전적 기억, 자기인식과 같은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대표적 한의치료기술인 침 치료를 통해 만성요통 환자의 뇌 기능적 연결상태 변화를 관찰하는 후속연구가 현재 진행중”이라며, “객관적 평가도구인 뇌영상을 활용해 침 치료의 유효성과 기전을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미국, 중국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 붙였다.

<메디컬 한의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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