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랑 강사 4인방 인터뷰

△임상 동씨침법-정윤기 원장, 임상 국선도-김창옥 사범, 보험빌링-최윤정 원장,  서양약초와 동종요법-홍대선 원장(왼쪽부터)

 

임상 동씨침법∙보험빌링∙서양약초∙국선도

 

지난해부터 한의사 보수교육의 수가 급증하면서 우스갯말로 ‘보수교육의 홍수’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수많은 교육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기도 힘든 상황.

이 가운데 알짜배기 정보를 위주로 실제 임상에서 꼭 필요한 강의를 선별해 1년 연중 스터디를 하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한의사랑 정기 보수교육’이 바로 그 주인공.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강사 4인방을 만났다.

 

▲침으로 승부수

지난 3월부터 ‘임상 동씨침법’을 강의하고 있는 옥스나드 황제 한의원 정윤기 원장은 “침법을 서로 섞어 쓰는 것보다 어떤 침법을 쓰면 환자를 낫게 할지 알아 볼 수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의 강의 특징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모든 의학과 관련된 책을 볼 때 책의 앞부분에 나와 있는 총론부분을 가장 중시해 공부해 완벽하게 이해를 한 뒤 각론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지론.

원리를 모르면 자신만의 처방이 아닌 책의 혈 자리들을 기계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동씨침법 역시 <황제내경>의 이론과 경락 이론과는 떼어놓을 없는 이론이어서, 기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환자 개인에 맞춘 치료법을 유추해낼 방법이 없다.

정 원장은 “강의 때엔 이해하는 듯 하다가도 막상 환자를 보려면 강의 내용을 적용하는 게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는 강사가 본 환자와 완벽하게 동일한 증상을 가진 사람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 증상에 따라 침 자리를 선택해야 하며 자신이 선택한 혈 자리에서 원하는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어야 환자를 장악할 수 있다”며 “이번 강의를 수강자들이 원리를 이해하고 실제 임상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한의사의 ‘새로운 영역’

지난 1990년대 초반, 관상용으로 키우기 시작했던 서양약초에 빠져 20여 년간 한 분야만 연구해 온 사람이 있다. 바로 플러튼 가주한의원 홍대선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 홍 원장은 관련 자료가 미비한 시절부터 영어권 강좌나 각종 도서들을 찾으며 서양약초의 효능에 대해 공부해왔다.

홍대선 원장은 “서양약초 역시 한의학적 관점으로 봤을 때에 ‘성미귀경’에 맞으며, 이미 밝혀진 유효성분도 많기 때문에 미국 한의사의 새로운 영역”이라며 “이미 영어권에서는 허브 포뮬러 교육이 대대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한국 커뮤니티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한의사랑에서 서양약초를 강의해 온 그는 올해의 주제를 ‘서양약초와 동종요법으로 잡고, 각 질환에 맞는 약초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오고 있다.

홍대선 원장은 “한국에서는 한국 약초, 중국에서는 중국 약초가 신토불이인 것처럼, 미국에서는 서양약초가 신토불이”라며 “미국에 살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한약재와 함께 미국 약초에 대해 잘 알아야 하며, 더 많은 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눈높이에 맞춰 강의

지난해 9월부터 한의사를 대상으로 보험 빌링 교육을 시작한 로하스 한의원 최윤정 원장은 꼼꼼하게 정리된 자료를 가지고 기초부터 설명해 수강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보험 교육과의 차별화된 점을 묻는 질문에 최 원장은 “그 동안 많은 빌링 강의가 있었지만 보험 전문가가 한의원의 실정을 잘 몰라 현실과 거리가 있는 강의가 많았다”며 “제 강의는 한의원을 운영하고 빌링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에 수강자들의 공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지난 7여 년 동안 로미타 지역에서 한의원을 운영, 실제 환자를 보면서 보험 빌링을 시작했다. 항상 모르는 내용은 전문가를 찾아 공부하며, 자신과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고.

최 원장은 “블루 크로스 등 일부 업체에서 한의 빌링을 하면 보험 수가를 잘 지급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일부이고, 실제 보험 커버를 받는 한의치료라면 수가가 제대로 나오는 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내년부터 한의 치료가 보험 커버가 되는 만큼, 더 많은 한의사들이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보험 빌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국선도, 임상에 사용하세요!

김창옥 사범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TV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국선도’에 빠져 지난 36년간 국선도를 계속해왔다. 김 사범은 국선도가 9,700년 전 한국에서 시발돼 많은 선조들이 단련해온 도법인 만큼, 한국 한의사들과 환자들에게 더욱 유용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특히 한의사의 경우, 침술과 한약 등 기존의 한의 치료와 함께 국선도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경락과 장부를 단련하고 온몸으로 기운을 운용하는 국선도의 개념은 한의학의 기본과 통한다”고 설명했다.

국선도는 단전에 쌓인 기운을 통해 경락을 유통시키고 내공을 쌓는 수련이다. 정적인 요가보다는 활기차고, 일반 무술이나 운동보다는 격하지 않다. 때문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김창옥 사범은 “몇몇 한의사들은 이미 국선도를 통해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익히고, 이를 다시 환자들에게 알려주는 운동요법으로도 사용하고 있다”며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개인적인 건강 뿐 아니라 환자 치료에도 도움이 됐으면 하나”고 말했다.

진희정∙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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