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중국어 시험 사라지나

△지난 8월, 가주한의사보드 정기미팅이 열렸던 새크라멘토 가주소비자소호국 청사. 사진ⓒ권소원 통신원

 

한의대 규정 및 한의사 윤리 더욱 강화될 듯

 

 그 동안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실시돼왔던 한의사 면허시험이 단계적으로 영어로만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8월 새크라멘토 가주소비자보호국 청사에서 열렸던 가주한의사보드 정기 미팅에서 이 같은 사안이 논의됐다. 이번 미팅에서는 한의사 면허시험을 영어로 일원화하여 한국 및 중국계 한의사들이 각자의 커뮤니티에 안주하지 않고 영어권 주류사회로 진출, 한의를 더욱 보편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오갔다.

그러나 현재 한국어 및 중국어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고려, 신입생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 면허시험의 의학용어는 영어와 함께 중국어, 한국어 등을 일부 표기하여 갑작스런 혼란을 줄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된 더욱 구체적인 사안들은 오는 11월 열리는 미팅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가주한의사보드 찰스 김 부위원장은 “막상 영어로만 한의시험이 시행되면, 한국어 및 중국어 클래스를 운영 중인 학교 및 학생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어떤 곳에서도 왜 영어로만 시험이 실시되면 안 되는지 설명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없어 지금 상황에서는 영어시험으로 갈 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음 11월 미팅에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 동안 이슈가 돼왔던 한의사 면허시험에 실기시험 도입은 별다른 논의 없이 다음 미팅으로 미루어졌다. 이와 함께 각 한의대에 해부학 연구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각 학교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음 번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8월 보드 미팅에 따르면, 앞으로 한의대 운영 및 한의사 윤리 등이 강화될 전망이다.

먼저 앞으로 1년 동안, 새로운 한의대 설립에 대해서는 인가를 내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대학들의 경우, 최근 5년 동안의 시험 통계를 낸 성적이 상위 8개 대학보다 크게 떨어지거나 변칙 운영 중인 곳은 걸러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의대 전체의 기준을 높이고, 양질의 한의사 배출에 더욱 신경 쓴다는 것.

아울러 앞으로는 한의사들의 윤리교육도 필수가 된다. 이번 미팅에서는 1년간 4시간의 ‘한의사 윤리’를 보수교육으로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고 결정됐기 때문. 시행일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새크라멘토=권소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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