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논문 – 한약재 매미허물 (선퇴)로 파키슨병 치료 효과 보여

▲선퇴 추출물의 널원(Nurr1) 활성을 통한 파킨슨병 개선 모식도./자료제공=한국한의학연구원

선퇴 추출물로 파키슨병 개선 효과의 기전이 규명되

 

▲동의보감에 기록된 동물성 약재 중 하나인 선퇴(매미허물) 추출물의 파킨슨병 개선 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IOM)은 한약자원연구센터 연구팀이 선퇴 추출물의 파킨슨병 억제 효과를 세포 및 동물실험으로 확인하고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신체 떨림 및 경직, 느린 운동,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60세 이상 인구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동의보감에 기록된 약용곤충을 초점으로 파킨슨병 치료 물질을 찾았고, 그중 경련·경직에 대한 효능이 기술된 약재인 선퇴를 선정하고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 효능과 기전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동의보감 탕액편에서는 경력관 경직 관련 효능이 있는 매미허물이 ‘소아의 간질 및 말을 못하는 것을 다스린다.(主小兒癎, 及不能言)’고 소개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중뇌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이하 뉴런)의 사멸로 인해 발생하고 기존 연구에서 유전자 활성 단백질의 일종인 널원(Nurr1)의 결핍이 발생할 때 뉴런이 사멸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에 선퇴 추출물의 널원(Nurr1) 활성 증대 효능에 중점을 두고 실험을 수행했다.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MPTP(체내 투여 시 도파민세포만을 특징적으로 손상시켜,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성 장애를 보이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를 투여해 파킨슨병을 유도한 실험쥐에게 선퇴 추출물을 5일간 경구투여하며 개선효과를 관찰했다.

▲먼저 선퇴 추출물의 파킨슨병 운동장애 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로타로드(Rotarod)실험과 폴(Pole)실험을 수행했다. 실험결과 대조군에 비해 선퇴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운동기능이 로타로드 실험에서는 약 4배, 폴 실험에서는 약 2배 이상 향상됐다. 대표적 파킨슨병 치료물질인 로피니롤(Ropinirole)을 투여한 양성 대조군에 비해서도 더 나은 효능을 보였다. 또한 선퇴 추출물은 파킨슨병 유발물질인 MPTP로 인해 6.47nmol/mL까지 감소된 도파민 수치를 3배 가량(17.65nmol/mL) 증가시켜 정상수준으로 회복시켰다. 또 도파민 생성의 주요 역할을 하는 널원(Nurr1)의 양을 측정한 결과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2배 이상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치료기전을 밝히고자 사이렌싱 RNA(siRNA)*처리로 널원(Nurr1)의 유전자 활성 기능을 제거한 세포에서도 선퇴 추출물의 치료 효능이 나타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널원(Nurr1)의 기능을 상실한 세포에서는 선퇴 추출물을 투여해도 치료 효능이 나타나지 않음을 밝혔다. 즉 선퇴 추출물이 널원(Nurr1)을 활성화해 파킨슨병을 개선한다는 치료기전을 확인했다.

▲ 연구팀은 앞으로 “파킨슨병을 포함한 뇌신경계 퇴행성 질환에 대해 곤충자원을 활용한 예방 및 치료연구를 더욱 심화·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한의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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