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동향 – 침, 뜸 놓는 자리인 경혈의 존재 증명

▲사진©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논문에서 발췌

▲ 한국한의학연구원의 류연희 박사 연구팀이질병에 따른 피부 민감점과 경혈이 70%이상이 일치함을 증명하여, 경혈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대장염, 고혈압 동물 모델에서신경과학적 방법의 특수 염색을 통해 피부 표면에 발현되는 경혈을 가시화했고, 가시화된 경혈에 침 자극을 주었을 때 질병이 치료되는 효과를 연구자료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경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대장염과 고혈압을 각각 가지고 있는 동물 모델에 에반스 블루 색소를 사용하여 피부 민감점을 가시화 시킨 뒤,이를 실제 경혈과 비교해 일치도를 파악하였고, 그 뒤 경혈에 침 자극을 주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와 치료 기전을 연구 하였다.

▲연구팀은대장염 질환이 있는 실험용 쥐에 에반스 블루 약물을 주입하고, 피부 표면의 민감점을 살폈고, 가시화된 민감점은 십이경락 중 대장통과 같은 소화기질환과 연관이 있는 경락인 족태음비경 부위를 따라 발현되었다. 이는 약 75%가 혈 자리 부위와 일치하는 결과였다. 또 가시화 된 빈도가 높은공손혈에 침 자극을 주어 실제 대장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였고 그결과 침 자극을 받은 실험군이 침자극을 받지 않은 대조군보다 염증 수치와설사 빈도의 감소 효과가 뚜렷했다. 또한 고혈압을 유발한 동물 실험에서도 에반스 블루로 민감점이 가시화된 부위가 수궐음심포경등의 경혈 위치와67%이상 일치하였고, 가시화된 부위의 경혈에 침 자극을 받은 실험군은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되었다.

▲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면역 염색을 통해 에반스 블루가 공통적으로 가시화된 부위에서 민감해진 생체 조직에 발현되는 신경펩타이드인 CGRP가 발현된 것이 확인되어 실제로 경혈에서 세포반응이 일어났음을 확인했다. 류연희 박사는 “경혈경락체계는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으로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실험 모델은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하며, “경혈경락체계 실체를 설명한 이번 연구는 학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으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김종열 원장은 “그동안 침,뜸 임상연구가 국제학술지에 수백편 씩 발표됨에도 불구하고 경혈경락체계의 과학적 근거에 의문의 여지가 있었다”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경혈경락체계가 새로운 생체조절시스템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 한의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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