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접착단백질 초미세입자, 항암치료 효과 증진

사진(c)AdobeStock_ksena32

 

한국에서 홍합이 바위 등에 접착할 때 쓰이는 단백질의 초미세입자를 활용해 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차형준 교수 연구팀이 ‘해양수산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는 종양을 먼저 제거한 뒤 암세포의 전이와 재발을 방지하고자 이뤄진다.

하지만 기존 항암치료는 암세포 외에 정상 세포까지도 손상을 입히는 단점이 있었다.

차형준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해양생물인 홍합의 접착단백질에서 추출한 초미세입자를 활용, 항암제를 암 조직에 직접 분사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있는 쥐를 대상으로 총 3가지 방법의 실험을 시행해다.

연구팀은 먼저 암이 발생한 부위(평균 크기 250㎣)를 동일하게 절개한 후 △일반항암제 △생리식염수 △홍합단백질 기반 초미세입자를 활용한 항암제를 각각 스프레이에 담아 분사했다.

30일 후 암 종양의 크기를 분석한 결과 △일반항암제 : 1600㎣ △생리식염수 : 1670㎣ △홍합단백질 기반 초미세입자를 활용한 항암제 : 5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항암제만 단독으로 분사했을 때보다 홍합단백질의 초미세입자를 활용했을 때 3배 이상의 암세포 성장 억제효과를 보인 것으로 홍합단백질의 접착성으로 인해 초미세입자에 담긴 항암제가 효과적으로 전달돼 치료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팀은 향후 추가 연구를 거쳐 2020년경 기술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식약처 등 관계기관 협의와 임상실험 등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 유은원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생물자원은 의학적으로도 잠재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자원으로 앞으로도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의료소재와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해수부가 추진하는 해양수산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진행됐고 연구 결과는 국제 나노과학 학술지 ‘미국화학회 나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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