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알려줄 ‘여름철 류마티스 관절염’ 주의점

사진(c)AdobeStock_Csaba Deli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혀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관절염의 종류로 오인하곤 한다.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3년~2017년)간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면역기능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다수의 염증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한다.

이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의 뻣뻣한 느낌이 증가하고,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오히려 면역체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해 통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관절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인 윤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혈액 내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고, 그 결과 윤활액이 과다분비 되어 부으면서 통증이 생긴다.

퇴행성 관절염이 체중이 많이 실리는 무릎 관절, 고관절, 발목 관절에 많이 생긴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과 발가락 관절과 손목, 팔꿈치 등 작은 관절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통 별 이유 없이 손가락이 붓거나 아픈 것으로 시작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해 특정 관절에서 점차 다른 관절로 퍼지고 통증이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열이나 체중감소, 피곤 등의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3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 작은 관절부터 통증이 시작돼 점차 팔꿈치, 어깨, 무릎 등 큰 관절들도 침범된다.

또 아침에 관절이 굳어 움직일 수 없는 ‘조조강직’ 현상이 자주 나타나며, 강직 현상도 30분~1시간 이상 지속된다.

증상은 보통 대칭을 이루는 양쪽 관절에 모두 나타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개인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진행이 빨라 발병 후 1~2년 이내에 급속도로 관절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 치료를 충분히 받지 못한 경우, 증상이 나타난 2년 이내에 환자의 70%에서 관절 손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조기치료가 관건이라고 할 정도로 조기치료 효과도 좋고, 향후 관리하는 것도 용이하다. 아직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심해지는 관절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관절이 변형되고 소실되는 것을 방지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치료 목적을 둔다. 마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완치보다는 합병증이 생기지 않으면서 불편함이 없이 평생 조절해 가는 것과 비슷하다.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관절 부위의 통증과 함께 날씨에 온몸이 민감해져 쑤신다거나 눈병이 잦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거나, 입안이 자주 헐고, 노곤한 느낌 등을 자주 받게 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고 진단을 통해 빨리 치료 하는 것이 좋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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