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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5, 2024

갑상선 관련 처방약들과 부작용

△정상적인 갑상선의 위치와 구조. 사진©Dollarphotoclub_stockshoppe

 

중년 이상의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저하제나 고혈압 약 등을 거의 매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치료한다면, 양약 부작용 및 한약과의 상호 반응 등으로 환자를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 이에 주요 질환 및 처방약들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갑상선 기능항진증

목 전면부에 위치한 갑상선은 신체 대사를 조절하고 심장과 근육, 뼈와 콜레스테롤 등과 연관이 있다. 그레이브스병의 발병 원인 대부분은 갑상선 기능항진이다. 이 질병은 면역계가 갑상선을 공격하고, 갑상선은 호르몬을 과다하게 만들어 방어한다.

그레이브스병은 특이 증상이 없거나 심리적으로 우울하거나 피로감 또는 신경이 날카로운 증상 등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떨리거나 심장이 빠르게 뛸 수 있고 호흡에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 모발이 가늘어지고 과도하게 부드러워지거나 탈모증상도 보인다.

정상적으로 식사하거나 심지어 보통보다 더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 전후 또는 도중에 안구돌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

이 증상이 확진되면, 의사는 일반적으로 베타차단제를 처방한다. 이외 방사선 요오드염(radioactive iodine)과 항갑상선(antithyroid) 약물 처방도 흔하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은 연령과 증상을 고려해 처방해야 하며, 약물을 한가지 이상 동시 투여해야 치료 가능한 경우도 있다.

방사선요오드염 약물은 입을 통해 신체로 들어오면 약 성분이 갑상선에 흡수된 후 갑상선의 일부를 파괴,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줄인다.

요오드는 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에 많은 성분으로서, 우리 몸에 흡수되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자연계에는 방사능을 내는 요오드 동위원소가 있으며 이를 방사선요오드염이라고 한다.

이 약물은 일반 요오드와 화학적 성질이 동일해 우리 몸에 들어가면 갑상선 및 갑상선 암 조직에 모이며, 흡수된 요오드에서 나온 방사능이 갑상선 또는 갑상선 암세포를 파괴한다. 세포와 요오드가 흡착하는 성질을 이용해 수술적으로 제거하지 못하는 미세 전이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약물은 신체 내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상당부분 방해하기 때문에 복용하는 동안 매일 티록신 보충을 위한 약물을 복용해야 하며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혈액검사는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해 치료 결과를 확인할 목적과 함께 방사선 요오드염을 이용한 치료시 혹시 나타날 수 있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하다. 임산부가 사용할 경우, 유산 및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관련된 사항을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며, 갑상선호르몬(사이록신) 보충을 위해 매일 보충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항 갑상선호르몬 제재 역시 갑상선 기능항진 치료에 사용한다. 이 약물은 갑상선에서 과다하게 생산되는 호르몬을 막아 부작용을 줄여준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사용하며 갑상선 호르몬(사이록신)의 합성, 분비, 말초작용점에 작용해 약효를 내는 약물이다.

이 약물은 요오드 이온이 산화되어 원소상의 요드 I2가되는 것을 합성과정에서 저해함으로써 약효를 나타낸다. 항갑상선 호르몬 제재에는 고이트로젠, 미틸티오우라실, 프로필티오우라실 메시마솔, 카르비마솔 등이 있다.

베타블로커는 일반적으로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처방약이다. 이 약물은 직접적으로 과다하게 생산된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줄이지는 않지만, 과다하게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빈맥이나 심계항진 등 증상을 완화한다.

이 약물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피로감, 두통, 배탈, 변비, 설사 또는 현훈 등이 있다. 이외에도 수술(갑상선절제술)을 통해 환자가 임신중이거나 또는 항갑상선호르몬제재, 방사선요오드염 등을 사용하지 못할 상황에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부전증이라고도 하며,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양의 갑상선호르몬을 갑상선에서 만들어 내지 못해 특정한 증세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이 있거나 방사성요오드염 치료 후 또는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은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선천성이거나 어릴 때 발병하는 경우를 크레틴병(cretinism)한다. 크레틴병은 신체 발육이 늦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도 유아의 체격을 가지게 되고, 지능발달 역시 정지된다.

 

▲증상

일반적인 증세는 점액수종 증세가 나타나서 눈두덩과 다리 등 전신에 부종이 생긴다. 기력이 감퇴하고 추위를 몹시 타며 탈모 증세도 나타나는데, 남성은 성욕 감퇴, 여성은 월경불순이 많다. 또한 피로 및 허약감, 권태감, 체중증가, 변비, 식욕감퇴, 감각이상, 목쉼, 탈모, 빈혈,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노란색을 띠며, 목 부위가 부어오른다.

 

▲치료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만 보충하면 되므로 효과가 좋은 반면, 대부분의 경우 완전하게 치료할 수 없으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제인 레보타이록신(levothyroxine, 상품명 신트로이드, 레복실, 레보타이로이드) 등을 사용한다.

레보타이록신의 부작용은 노인에서 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갑상선 중독증, 급성 심근경색, 부신성 결핍증, 약제 과민성 환자 등에는 투약이 금지되어 있으며 남성, 여성의 불임, 생식기능저하시 사용하면 안되며 심혈관 질환자에게 사용할 경우에도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이외 갑상선이 너무 커서 주위를 압박하거나 혹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제의 복용과 함께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명순 원장((Natural Pharm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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