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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8, 2024

불면증 환자 급증…50세 이상이 70% 차지

사진(c)AdobeStock_djoronimo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불면증 환자가 최근 2년 사이 20% 가까이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국내에서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0만5685명으로 지난 2013년 42만577명보다 19.0%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불면증 환자는 70세 이상이 27.6%로 가장 많았고, 50대(21.5%), 60대(18.8%) 순으로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전체의 67.9%나 됐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자는 도중에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병이다.
 
며칠 사이에 잠을 잘 못 잤다고 해서 진단이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1개월 이상 수면에 불편함을 느끼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불면증 진단이 내려진다.
 
잠을 자면서 뇌파 검사, 근전도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하는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할 수도 있다.
 
불면증에 시달리면 낮 동안 졸리거나 피로감이 쌓이고 의욕도 떨어져 삶의 질이 하락할 수 있다.
 
불면증은 만성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해 통증, 두통, 호흡곤란 등을 느끼거나 하지 불안 증후군, 사지운동증 등 질병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수면습관이 원인이다.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각성제나 항우울제 등의 약물,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 등을 먹으면 발생할 수 있으며 지나친 음주도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불안한 심리상태도 불면증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지고 있는 질환이 원인이라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불면증 완화에 필수적이다. 생활습관이 문제라면 ‘수면 위생 수칙’을 지켜 불면증에서 탈출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는 △낮잠을 피한다 △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밤에 일어나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 더운물로 목욕한다 △잠자리에 누워 10분 이상 잠들지 않으면 단순작업을 하면서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등의 수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침대를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른 일을 하거나 생각을 하기 위해 침대에 눕는 것은 피하는 것이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에 운동을 마치는 것이 좋으며 수면을 방해하는 담배, 커피, 홍차, 콜라, 술 등을 피해야 한다.
 
수면제는 비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고 불면증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가능한 소량, 단기간에 복용해야 한다. 수면제 복용을 중단하면 오히려 불면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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