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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20, 2024

“살 빠지는 부위에도 순서가 있을까?”

사진(c)Dollarphotoclub_Kaspars Grinvalds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살도 빠지는 순서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체 살을 빼려고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시작했지만 얼굴 살이나 가슴살부터 빠져 고민이라는 여성들이 많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살 빠지는 순서가 있다.

일반적으로 하체보다 상체가 더 빨리 빠지며 상체에서도 특히 얼굴과 가슴살이 가장 먼저 빠진다.

유독 얼굴의 살이 가장 쉽게 빠지는 이유는 얼굴에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근육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근육 내부에는 지방을 더 빨리 분해하도록 도와주는 베타(β) 수용체가 있는데 이는 얼굴 근육과 가슴 부위 등 상체에 많이 분포돼 있다.

반면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알파-2(α2) 수용체는 하체 부위에 더 많기 때문에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부위의 살은 쉽게 잘 빠지지 않는다.

신체 특성상의 영향도 있다.

혈관이 발달해 혈액순환이 잘되는 곳은 비교적 살이 잘 빠지고 그렇지 않은 부위는 잘 빠지지 않는다.

또한 지방의 분해 및 저장에 관여하는 ‘리포단백리파제(Lipoprotein Lipase : LPL)’ 효소도 연관이 있다.

이 효소의 활성부위는 연령에 따라 다른데 사춘기를 전후한 청소년층에서는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 부위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지방을 축척하고, 나이가 들어 이후 중년층에서는 복부에 집중적으로 축적된다.

대개 하체가 상체보다 살이 늦게 빠지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했지만 의지가 약해 쉽게 빠지지 않는 부위의 살은 성형외과의 미니지방흡입이나 지방흡입 등 시술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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