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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6, 2024

윤재홍 교수의 인체 부위별 통증 매뉴얼 (17) 과민성 방광(요실금)

△ 한의학에서는 과민성 방광의 원인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침과 한약 외에도 케겔 운동과 식습관 지도 등도 필요하다. 사진©AdobeStock_ k_katelyn

 

한의학적 원인은 신양허ㆍ폐비기허ㆍ 방광습열ㆍ 간신음허

원인 유형에 따라 침과 한약치료, 케겔 운동 및 식습관 관리 등도 필요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에도 2시간이 넘는 곳은 여행을 못 간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바로 요실금 때문이다.

요실금은 얼마전 질환의 개념이 정립된 과민성방광의 복합 증상군의 하나이다.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질환으로 중년 여성과 노년층에서 흔히 나타난다.

이 증상은 재채기를 하거나 크게 웃을 때, 부부관계시, 무거운 물건을 들면서 배에 힘이 들어갈 때, 빠른 걸음을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 나타난다. 또한 소변을 다 보고 일어서는데 소변을 지리거나 또 소변을 보고 왔는데 금세 소변이 마렵거나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옷에 지리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과민성 방광은 만연도도 높고 삶의 질에 대한 모든 척도에서, 즉 사회적, 심리적, 직업적으로 신체적, 성적 면에서 상당히 여러 가지로 악영향을 미친다.

 

증상 원인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에 차는 동안 방광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수축함으로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하루 8회이상-하루 5회 정도가 정상), 소변을 참기가 힘들어 급히 화장실을 가야하는 절박뇨, 소변이 마려울 때 충분히 참지 못하고 소변이 새서 옷을 적시거나 야간 수면중 2회 이상 소변을 봐야하는 야간빈뇨의 증상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이 있을 때를 말한다.
원인으로는 출산 시 과도한 골반 근육의 손상이 있었거나, 폐경기 이후가 되어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요도의 괄약근 기능이 약해져 수축력이 저하되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방광내에 소변이 차는 과정에서 방광내압이 안정되어 있지 않고 배뇨근이 자주 수축하여 과민성 방광증상이 생기게 되는데 골반근육의 기능도 점차 약해지면서 요실금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

과민성 방광은 그 자체로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다른 질환이 동반되면 정도가 더 심해진다.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는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우울증과 함께 야간빈뇨로 인한 수면부족을 초래한다. 또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은 잦은 화장실 출입에 의한 낙상 및 골절 가능성도 높아진다. 급성 방광염, 요도염, 질염, 방광 내 이물질, 하부요관의 결석, 전립선비대증, 심리적 요인 등으로 인한 증상이 과민성 방광이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양방적 검사 치료

과민성 방광이 의심되는 환자는 1차로 병력 청취, 신체검사, 요검사를 하게 된다.

추가로 설문지, 요배양검사 및 요세포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전립선 영상검사, 상부요로 영상검사, 방광내시경, 요류검사 및 배뇨후 잔뇨검사, 요역동학검사 등을 필요로 한다.

과민성 방광은 완치가 쉽지 않은 질병으로 치료의 주 목적은 방광의 수축력 감소, 방광 용량 증가, 배뇨감각 둔화로 요 저장을 수월하게 하는 것이다. 

과민성 방광의 일차적 치료는 행동 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뉘는데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병

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대표적으로 항무스카린제와 뇨저장을 촉진하는 삼환계 항우울제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일차치료제로 흔히 사용 되는 항무스카린제는 과민성 방광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 주지만 비뇨기계 선택성이 없기 때문에 전신항콜린성 작용으로 구갈, 시력장애, 변비, 빈맥, 어

지러움, 두통 등 전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행동치료로는 수분섭취 조절, 지연배뇨, 배뇨일지기록, 골반저운동, 바이오피드백, 방광기능 교육,

시간제 배뇨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하여 생활습관을 교정한다.

일반적으로 3-6개월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과민성 방광인 경우 이차적으로 신경조절치료, 수술적 치료, 말초신경의 전기자극 치료 및 체외자기장 치료, 천수신경조정술 등 비침습 및 최소침습 치료법이 적용된다.  또 방광신경차단술, 방광확대술, 배뇨근절제술 등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 한의학에서 보는 원인별 증상

한의학에서 과민성 방광은 실금 (失禁), 유뇨(遺尿), 야뇨(夜尿),  소변빈삭(小便頻數) 등의 범주에 해당하며 소변불금(小便不禁), 소변자리(小便自利)라고도 한다.

그 유형은 신양허(腎陽虛)와 폐비기허(肺睥氣虛), 방광습열(膀胱濕熱), 간신음허(肝腎陰虛) 등으로 분류한다.

▷신양허(腎陽虛): 남성은 양기가 크게 저하된 경우, 여성은 갱년기 장애에 의한 호르몬 부족으로 요실금이 발생하는 유형이다. 소변실금을 비롯해 권태 무력감, 활정, 임포텐스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며 노년층에서 다발하는 경향이 있다.

▷폐비기허(肺睥氣虛): 한의학에서 기운을 만들어주는 기관으로 보는 소화기계통(비위)의 기능저하 또는 기운을 다스리는 폐기능의 저하로 발생하는 유형이다. 빈삭한 소변실금, 해수, 호흡곤란, 원기부족, 피로권태감, 식욕부진, 변당, 식후에 배가 빵빵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광습열(膀胱濕熱): 방광 및 콩팥의 염증이 원인이 되어 요실금이 발생하는 유형이다. 소변실금과 함께 배뇨량이 적고 배뇨후에도 잔뇨감이 있으며 요도의 작열성 동통, 하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신음허(肝腎陰虛): 스트레스 또는 신경성으로 인해 간장과 신장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요실금이 발생하는 유형이다. 소변실금과 함께 요량단삽, 황색, 두훈, 양형홍조, 협부둔통, 요슬산연, 신체열감, 도한, 오심번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의 치료

과민성방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질환 발생원인과 체질과 필요에 따라 각기 다른 탕약을 처방하는데 원인에 따라 가미지황탕, 팔미 지황탕, 귀비탕, 보중익기탕 , 팔정산 , 대보음환 등의 한약을 각각 가감하여 처방한다.
탕약 치료와 함께 방광경과 신경, 임맥의 신수,방광수,음릉천, 족삼리, 중완, 합곡, 기해, 곡천, 승장, 태충 등을 자극하는 침 또는 전침 치료를 받으면 빠른 증상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기해, 중극등에 뜸를 병행하여 치료한다.

침 치료와 함께 케겔운동을 꾸준히 하면 괄약근 및 질 근육 강화에 도움을 주는데 만성적으로 기침을 예방할 수 있는 금연과 골반근육에 대한 불필요한 압력을 감소할 수 있는 체중조절, 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금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재홍 교수(남가주 한의대)

 

 

 

<Copyrights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과민성 방광 환자들의 진단에 필요한 설문지-

 

자신이 치료하는 과민성 방광 관련 환자들에게 미리 다음의 설문지를 주어 체크하도록 해보자. 증상 파악 및 진단은 물론 치료에도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4주간 방광 관련 증상에 대한 지장도>

당신이 방광과 관련된 증상들로 인해 지난 4주 동안 얼마나 지장을 받았는지에 대해 묻는 설문입니다. 당신이 지장 받았던 정도를 가장 잘 기술하는 번호에 ✔표를 해주십시오.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모든 질문에 반드시 답해 주십시오.

지난 4주간 다음 증상으로 인해 얼마나 지장을 받았는지 답해 주십시오.

전혀 지장 받지 않았다

약간 지장 받았다.

어느 정도 지장 받았다

꽤 지장 받았다

많이 지장 받았다

아주 많이 지장 받았다

1.

낮에 자주 소변을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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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변을 보고 싶은 불편한 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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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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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본의 아니게 약간의 소변을 지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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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밤에 소변을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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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다가 깨어나는 것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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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억제할 수 없이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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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8.

소변보고 싶은 강한 욕구가 생기면서 소변을 지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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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난 4주간 방광 관련 증상의 영향도>

다음 질문들은 당신이 지난 4주간의 방광에 관련된 전반적인 증상들과 이 증상들이 당신의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해 가장 적절한 번호에 ✔표를 해주십시오.

지난 4 주간 방광 관련된 증상의 영향도

전혀 그런 적이 없다

드물게 그랬다

때때로 그랬다

상당히 자주 그랬다

대부분 그랬다

항상 그랬다

9.

외출 시 이동경로를 신중히 계획하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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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낮에 졸리거나 몽롱하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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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1.

공공장소에 있을 때 미리 화장실로 가는 ‘지름길’을 알아 놓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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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당신을 스트레스 받게 하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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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3.

당신을 좌절하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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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당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들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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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5.

당신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방해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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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6.

신체적 활동을 줄이게 했습니까: 예)운동, 스포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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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침에 일어날 때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것처럼 느끼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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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가족과 친구들을 좌절하게 하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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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당신을 불안하게 하거나 걱정하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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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원하는 것보다 더 자주 집에 있게 하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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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늘 화장실 가까이에 있기 위해 여행계획을 조정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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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화장실과 가까운 것에서 지속적으로 할 수 없는 활동을 피하게 하였습니까? 예) 걷기, 뛰기,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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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의 양에 대해 당신을 좌절 하거나 짜증나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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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당신을 잠에서 깨어나게 하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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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몸에서 악취가 나는 것이나 위생에 대해 걱정하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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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가던 길을 멈춰야 했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여행을 불편하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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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쳤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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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가족이나 친구 모임 참여를 줄이도록 하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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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당신을 창피하게 하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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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당신이 필요한 양의 수면을 취하는 것을 방해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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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연인 또는 배우자와 당신과의 사이에 문제를 일으켰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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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당신이 활동을 더 조심스럽게 계획하게 하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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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처음 방문하는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가까이 있는 화장실의 위치를 알아두도록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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