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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9, 2024

최락완 교수의 한의철학 ⑬ 치유의 운동 ‘108배’

△ 하루 15분 짧은 시간 동안 ‘절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Dollarphotoclub_chubbywubby

 

‘절 운동’의 놀라운 치료 효과

다이어트, 집중력 개선, 성인병 및 치매 예방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하게 ‘수승화강’의 효과

 

많은 사람들이 운동부족으로 여러 질병들을 안고 있는데,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절 운동(108배)’다. 이 운동을 통해 여러 질환을 고치고 비만 해소, 집중력 개선, 치매 예방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다이어트 및 성인병 예방

108배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살 찐 사람은 빠지고 마른 사람은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혼자서 간편하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다이어트 운동으로 최고다.

또한 108배를 하면 허리와 배를 지속적으로 접었다 펴는 굴신운동을 통해 위장과 대장 등 오장육부기관 운동을 능동적으로 한다. 장기를 운동시켜 소화효과를 높이고 변비를 없애 비만 치료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절 운동은 또한 성인병에 효과 만점이다. 당뇨, 고혈압, 암, 심장병, 동맥경화, 불면 등이 개선된다. 이 질병들은 주로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비만과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이 원인이다. 성인병은 꾸준한 치료와 운동, 규칙적인 생활로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호흡법으로 108배를 하면 짧은 호흡이 길어지고 저절로 단전호흡이 되어 만성 피로가 사라진다. 절을 할수록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가 풀리면서 얼굴이 맑아진다. 혈액순환, 노폐물 방출, 기혈과 경락 자극 등을 돕는 완벽한 경락운동이며 근육운동이다.

임상적으로는 특히 여성들의 요실금이 많이 좋아지고,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들의 종아리에 나타나는 정맥류가 상당히 개선된다.

 

▲ 집중력 강화 및 체형 교정

머리를 바닥까지 낮추었다가 올리기를 반복하는 운동은 머리의 혈류 변화가 많아져서 중년 건망증이나 치매증상이 호전된다. 또한 집중력도 강화되며 나아가 인체 면역력 증가로 이어진다.

학생들이 4주 및 6주간의 절 수행 실험을 하고 난 뒤,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가 호전되고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이 향상됐다. 또한 시각 청각 충동성이 크게 감소하고, 부주의가 정상 범위로 호전됐으며 집중력이 향상되고 우울증 척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요즘은 보통 학생 때부터 의자 생활을 많이 하고,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바르지 않은 자세로 생활하다 보니 허리나, 목, 골반 등이 틀어져 목이나 허리에 디스크 등의 발병율이 높다.

절 운동은 디스크와 척추교정, 체형유지에도 효과도 뚜렷하다. 일반적으로 많이 호소하는 오십견, 수근관절증후근, 요통, 좌골신경통 등의 예방 및 치유효과가 현저하다. 혈액순환부전으로 인한 다리 저림이나 마목감에도 좋다.

몸의 좌우가 흐트러짐 없이 균형 있게 똑같이 움직여지는 운동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절 수행을 통해 척추가 휘었거나 골반이 틀어졌거나,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헤르니아, 척추측만증 환자 등의 틀어진 몸을 교정하고 체형을 유지하며 뼈와 관절을 강화하며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

 

▲ 수승화강의 효과

한의학에서는 건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로 ‘수승화강’을 꼽는다. 수승화강이란 차가운 성질인 신장의 수기(水氣)가 위로 올라가 머리를 식혀주고, 반대로 뜨거운 성질인 심장의 화기(火氣)는 아래로 내려가 복부와 손발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하게’ 혹은 ‘가슴은 서늘하고 아랫배는 따뜻하게’ 해 주었을 때 우리의 몸은 가장 이상적인 상태가 되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향상되어 자연치유능력 또한 높아진다. 수승화강의 효과가 강력하게 증명되고 있는 것이 바로 절 운동이다.

 

▲ 절 운동 하는 방법

절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직장인일 경우 새벽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취침하기 전에 하는 것도 괜찮다.

절의 횟수보다는 15분정도를 자기의 역량대로 하면 된다. 요가 매트를 깔고 그 위에 약간 기다란 방석을 깔고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무릎을 다치지 않는다.

장소는 집안에서 하는 것도 좋고 지루한 감이 들면 음악을 들으며 하는 것도 좋다. 그래서 숙달되면 아침저녁으로 두 번 하면 더욱 좋다. 처음에는 하루 이틀 정도 절 운동을 하면 다리의 근육이 아픈 듯 하지만 한 일주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다.

절 운동은 명상효과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 아니라 유산소운동과 동시에 근력운동을 하게 해 주고 108배를 할 때 나오는 땀은 주독이나 각종 오염물질로 중독되어 몸속에 쌓여 있는 온갖 노폐물들을 배출시켜 준다.

절 운동은 며칠 했다고 바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단전에 기운이 생기고 건강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절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두 손을 가슴 앞에 합장하고 선다. 양 무릎을 동시에 꿇고 앉는다. 두 손으로 동시에 바닥을 나란히 짚는다. 바닥에 이마와 코를 살짝 댄다. 머리를 들고 두 손을 모아 앉는다. 몸의 탄력을 받아 일어난다.

최락완 교수(사우스베일로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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