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홍 원장의 인체부위별 통증 메뉴얼 (33) 비염(鼻炎 rhinitis )

지난달 천식에 대한 기사가 나간 후 몇 한의사 선생님들로부터 비염에대한 문의가 있었다.

천식에 대한 비염의 연관성과  알레르기 비염과 일반 비염의 차이 그리고 치료법에 대한 문의였다.  

천식이 발생하는 기도 점막과 알레르기비염이 발생하는 코 점막은 해부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비슷한 구 조를 가지고 있다.  환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많은 천식 환자들이 알레르기비염을 동반한다. 따라서천식 환자의 경우 치료를 받는데도 호흡곤란, 발작적 기침, 천명 등의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치료를 병행 하여야 한다.

비알레르기성 비염은주로 감염이나 호르몬 분비계 이상,비중격 만곡증(휜 코뼈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나 증상만으로 알레르기비염과 비 알레르기비염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비(非)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잠시 살펴보면 혈관운동성 비염은 특별한 면역학적 이상이나 호르몬 이상, 감염 등의 원인 없이 온도나 습도 변화, 대기오염, 담배연기나강한 향기 등의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 상기도의 과반응으로 만성적인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다. 알레르기비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증상의 계절적 차이나눈에 대한 증상은 없다. 코 점막은 붉게 보이고 말초혈액 또는 비즙(NasalSecretion)의 호산구 증가는 없으며, 혈청 특이IgE 항체는 정상이고 알레르기 피부단자시험은 음성이다. 비후성 비염은 원인에 관계없이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주로 하비갑개가 커져 있는 상태로코막힘, 콧물, 후각저하가 나타난다. 만성비염이 장기간 계속될 때, 비중격만곡이나 만성부비동염이 있을 때, 작업환경, 약물, 정서적 원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나타날 수 있다. 감염성 비염은 알레르기비염에 비해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발열 등 전신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코가려움증이나 눈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는 드물다. 급성감염성 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점액농성비루, 안면통, 후각저하, 기침을 동반한 농성비루 등의 증상은세균 감염 또는 부비동염 등 바이러스 감염 이외의 원인을 알수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 아토피와 함께 치료기간이 길고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며,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골이 등과 함께 눈 가려움증과 충혈, 기침,후각감퇴등을 일으키어 두통과 집중력 저하를 가져오고 합병증으로 부비동염, 중이염, 인두염 등이 동반할수있다. 이는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학업과성장발육에 방해를 주고, 얼굴변형 등 부작용의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비염(Allergicrhinitis, AR)은 다양한 알레르기 항원에 의해 촉발되는데 연중 짧은 기간에만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비염(SeasonalAllergic rhinitis, SAR)과 지속성 알레르기 비염(Persistent Allergicrhinitis, PAR)으로 나눈다.

양방적 관점에서 알레르기 비염은알러겐이라는 항원 물질(꽃가루,집먼지진드기, 개털, 고양이털,먼지, 곤충배설물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때문에 나타난다고 본다. 그래서 양의학에선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치료법으로 항원 물질을 피하라는 회피요법과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물로 코를 둔하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한다. 질환의 특성상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피하는 방법치료법이라 재채기, 콧물,코막힘, 코골이 등 여러 가지 코 증상과 눈 가려움, 충혈, 기침 등 코 이외의 증상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수반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대증 치료만으로는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다.

점막이 더 창백한 경우에는 마황부자 세신탕을 사용한다. 허증이 심하고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마황을 쓰기가 부담 스럽다. 이 경우에는 계지가출 부자탕을 쓰는데 부자의 용량에 주의해서 써야한다.

이 처방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효과 적이다. 부작용없이 쓰기에는 영감강미산하인탕을 추천한다. 마황없는 소청룡탕이라 할수 있는데 효과가 획기적은 아니지만 한으로 수가 정체되어있는환자의 코막힘에는 효과 적이다.

꽃가루에 의한 열성알레르기에는 월비 가출탕이 효과적이다. 석고가들어 있어서 코 점막의 심한 열을 내려준다. 증상이 더 심한 중증의 꽃가루알레르기 환자의 경우에는 월비가출탕에마황탕을 합방하여 쓰면 효과 적이나 환자의 비위상태를 잘 고려하여 쓸 필요가 있다. 비위가 약하여 수분정체가심한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반하 사심탕과 오령산 육군자를 응용하여 알레르기약과 합방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다.

또한 환자의 허실을 따져서 보중익기, 시호계지건강탕,시호가계지탕,시령탕, 사역산 등의 시호제를응용하면 보약의 기능까지 겸할수 있다.

아이들의 알레르기 비염과 만성 비염에는 황기 건중탕이 효과적이다. 맛이있어서 아이들도 비교적 잘 먹는 편이다.

침 치료는 증상과 상태에 따라 폐수, 풍지, 풍문, 백회, 인당, 상성, 마금수, 마쾌수, 영향, 통천, 공최, 태연, 태계, 태백, 외관, 곡지, 척택, 비수, 열결등을 치료에 응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수있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증상이 완화되어도 동의보감에 “사기소주 기기필허(邪氣所注 其氣必虛·나쁜 기운이 몸에 들어오는 것은 반드시 내 몸의 기운이 부실해서다)”라는 말이 있듯이 정체요법(整體療法)으로 면역을 높여주는 치료가 반듯이 병행 되어야 한다.

윤재홍 교수(남가주 한의대)

"메디컬 한의 Medical Hani는 한의업계에 양질의 전문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인들에게는 한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창간됐습니다."미국 한의학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신문이 되기 위해 창간이후 현재까지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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