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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8, 2024

5월 11일 ‘봄소풍 보수교육’ 실시

사진©Dollarphotoclub_Ivaylo-Ivanov

 

예로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 온 매화나무가 최근에는 그 열매인 매실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실(梅實)’은 ‘탐낼(每)만큼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 나무(木)의 열매’라는 뜻으로, 한의학에서는 매실 껍질을 벗긴 뒤 연기에 훈증해 검게 말린 ‘오매(烏梅)’란 한약재를 만들어 1년 내내 사용해 왔다.

『동의보감』에 오매는 담을 삭이고 구토, 갈증, 이질, 설사를 그치게 하며 술독을 풀어 주고 검은 사마귀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 매실의 효능

매실은 침을 분비시켜 갈증을 없애준다. 『삼국지』를 보면,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가다 길을 잃어 몹시 피로했을 때 병사들은 목이 말라 힘들어했다. 이때 “산을 넘으면 매화나무 숲이 있다”고 말해 병사들의 입에 침이 고이게 한 그의 지혜는 매실의 효능을 잘 설명한다.

매실의 효능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매실에는 구연산이 19%, 사과산이 1.5% 들어있다. 또한 유기산,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 안에 축적된 유산을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해 밖으로 배출한다.

매실에 들여 있는 칼슘의 양은 포도의 2배로, 임산부와 폐경기 여성의 칼슘 흡수를 돕는다.

우리 몸이 피로해지는 것은 젖산 성분 때문인데, 매실의 구연산(시트르산)이 이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고 세포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또한 매실의 신맛 성분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이 활발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위장장애, 소화불량에 효과적이다. 매실이 천연 소화제로 불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평소 음식물과 함께 들어온 유해균은 위산이 없애주지만 몸이 약하거나 위장의 기능이 약한 경우 위산 분비가 적어 조금만 잘못 먹어도 탈이 나거나 설사를 하게 된다.

매실에는 강한 살균 성분이 있어서 위산을 도와 위장 속에 해로운 균을 없애는 역할을 하므로 배탈이나 설사가 잦은 사람 또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먹으면 좋고 여름철 식중독과 배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간은 체내의 모든 노폐물을 해독하는데 매실은 음식물과 혈액 속의 독성을 없애주기 때문에 간장이 무리하지 않도록 간장의 기능을 도와준다. 또 매실에는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피루브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음주 후에 섭취해도 효과적이다.

매실은 몸 속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열 감기, 몸살 등에 걸렸을 때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해열효과가 있다. 또 음식을 만들다 칼에 베였거나 다쳐서 상처가 났을 때, 염증이 생겨서 곪았을 때 그 부위에 매실 농축액을 바르면 회복이 빠르고 염증이 빨리 가라앉는다.

매실에는 구연산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호르몬 분비를 활발하게 해주고, 신진대사가 잘되도록 도와주므로 피부가 고와지고, 몸이 생기를 얻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 호박산 등이 들어 있으며 칼슘, 철분, 마그네슘, 아연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구연산은 혈액 속에 쌓여 있는 산성 노폐물을 배출시켜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해주므로 동맥경화, 고혈압, 암 등 성인병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 좋은 매실 고르는 법

미국 LA 인근의 경우, 매실나무는 보통 1~2월에 꽃을 피웠다가 매화꽃이 꽃비를 내리며 진다.  꽃이 있던 자리에는 파란 매실들이 알알이 맺히기 시작하여 보통 4월말부터 수확을 시작하며, 5~6월까지 피크를 이룬다.

매실은 적기에 구입해야 한다. 너무 일찍 수확한 것은 매실을 둘러싸고 있는 핵이 단단해 지지 않는다. 매실은 둥글고 작은 편이며 끝이 다소 뾰족하고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다. 매실을 고를 때에는 표면이 깨끗하고 상처가 없으며 씨가 작은 것이 좋은 매실이다.

매실의 종류는 껍질이 파랗고 과육이 단단한 상태로 신맛이 가장 강한 ‘청매’, 노랗게 익어 향이 좋지만 과육이 물러 흠이 나기 쉬운 ‘황매’, 청매를 증기에 쪄서 말려 술로 담가 먹는 ‘금매’, 청매 껍질을 벗겨 나무나 풀을 말린 것을 태운 연기에 그을려 만드는 ‘오매’, 청매를 옅은 소금물에 하룻밤 절인 다음 햇볕에 말린 ‘백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청매가 좋다고 알려진 후로 장삿속으로 익지 않은 열매를 미리 따서 판매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매실 농장을 직접 방문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딴다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매실은 그냥 먹지 못하고 매실청, 매실농축액, 매실효소, 매실주, 매실 장아찌 등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된다.

 

▲디톡스 ‘매실 요법’

‘메디컬 한의 아카데미’는 오는 5월 11일 팜 데일 및 필란 인근의 농장에서 ‘봄소풍 보수교육(CEU 10시간)’을 준비 중이다.

참가자들은 ‘디톡스를 위한 매실요법’이란 주제로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 매실을 직접 따서 갈 수 있다. (1인당 5파운드 $35 상당 무료, 추가로 필요하신 분은 별도 비용), 또한 농장 곳곳에 숨겨 있는 한의용품들을 찾는 ‘보물찾기 타임’, ‘점심 바비큐 파티’ 등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00이며 2인 이상 신청 시에는 $80로 할인 받는다. (문의 T. 323-804-5703)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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